4월 26일 상표출원 신청…하반기 출시 유력

[테크월드뉴스=김창수 기자] 삼성전자가 ‘HBM(고대역폭 메모리) D램’ 제품명 ‘스노우볼트'(Snowbolt)’ 상표를 최근 출원했다. 회사는 향후 차세대 HBM을 통해 유망 분야인 인공지능(AI) 시장 공략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 HBM-PIM 제품.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 HBM-PIM 제품. [사진=삼성전자]

3일 키프리스(KIPRIS) 특허정보 검색서비스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달 26일 특허청에 ‘스노우볼트’라는 상표를 출원 등록해 심사 대기 중이다. 해당 상표는 새로운 HBM D램인 ‘HBM3P’에 관련한 것으로 클라우드 서버, 고성능 컴퓨팅, 생성형 AI 등에 사용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그동안 삼성전자가 HBM에 특정 이름을 붙인 만큼 스노우볼트가 ‘HBM3P’를 지칭하는 명칭이라고 보고 있다. 삼성전자는 앞서 출시한 HBM2에 아쿠아볼트, HBM3에 아이스볼트라는 이름을 붙이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27일 1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AI 시장 니즈와 기술 트렌드에 맞춘 최고 성능 최고 역량 제품을 적기에 제공하기 위해 이미 주요 고객사들에게 HBM2 및 HBM2E 제품을 공급했고 HBM3 16GB와 12단 24GB 제품도 샘플 출하 중으로 양산 준비를 이미 완료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의 HBM3 뿐만 아니라 시장이 요구하는 더 높은 성능과 용량의 차세대 HBM3P 제품도 업계 최고 성능으로 하반기 준비 중이다”고 밝혔다.

HBM은 챗GPT와 같은 생성형 AI에 필수인 D램으로 각광받고 있다. 서버에서 원활한 AI 서비스 제공을 위해선 빠른 데이터 처리 속도와 고성능 컴퓨팅 성능을 갖춘 HBM 탑재가 필수다. 특히 메모리반도체 중심으로 불황이 이어지고 있어 업계에선 AI에 기반한 신규 서버용 메모리 수요 증가에 기대를 걸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지난해 상위 3개 HBM 공급업체는 SK하이닉스, 삼성전자, 마이크론으로 각각 50%, 40%, 10%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했다.

다만 삼성전자 관계자는 “해당 상표는 차세대 HBM 브랜드명과 관련이 있지만 그 외 상세한 사항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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