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산업군의 디지털전환이 빨라지면서 주식시장에서도 관련 기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개인의 투자도 확대되고 있지만 바쁜 일상에 최근의 이슈를 살펴보기는 쉽지 않습니다. [TECH 한주]에서는 개인 투자자의 입장에서 글로벌 매크로 이슈와 국내 코스피, 코스닥 유망기업을 공유하고자 합니다. [편집자주]

[사진=LG디스플레이]
[사진=LG디스플레이]

[테크월드뉴스=양승갑 기자] IT 시장의 불확실성이 높은 가운데, 하반기 IT 부품, 전기·전자 등 관련 시장의 실적 개선이 전망됩니다. 고객사 재고조정 회복 및 전장 분야에서 점진적 수요 증가로 수익성 개선이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LG디스플레이는 수주형 사업 중심의 사업구조 고도화를 통한 경쟁력 확보로 수익성 개선에 돌입하고자 합니다. 아이패드 OLED 신제품 출시 등 태블릿 제품 매출이 본격화된다는 점도 기대 요소입니다.

LG이노텍과 삼성전기는 자사 성장 모델을 강화하며 장기적 성장 요소 확보에 나서는 모양새입니다. LG이노텍은 폴디드줌 카메라의 설비 확대를 준비 중이며, 삼성전기는 MLCC 사업 가동률을 끌어올리면서 컴포넌트 사업 회복에 나서고 있습니다.

이번 TECH 한주에서는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삼성전기 등을 소개합니다.


◆ LG디스플레이, ‘수주형 사업·OLED’로 하반기 반등 기대

LG디스플레이는 올해 1분기 영업손실 1조 984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적자 전환했습니다. 매출액은 4조 4111억 원으로, 작년 1분기 대비 32% 감소했습니다. 시장 예상치 영업손실(1조 34억 원), 매출액(5조 523억 원)을 하회하는 수준입니다.

LCD TV 사업 구조조정 및 전방 산업의 수요 부진 영향으로 적자 폭이 확대되고, 계절적 비수기 영향이 주요 요인으로 파악됩니다.

LG디스플레이는 ‘수주형 사업’ 중심의 사업구조 고도화로 돌파구를 마련하려 합니다. 향후 2~3년 이내 전사 매출 비중 70% 달성 목표를 밝히며, 고부가가치 모바일 제품 추가 양산 및 출하 확대라는 전략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김성현 LG디스플레이 최고재무책임자는 “상반기를 저점으로 하반기부터는 산업 생태계 전반의 재고건전성 회복에 따른 패널 구매 수요 증가 및 모바일 제품 출하 증가 등 수주형 사업 성과 확대로 하반기 중 흑자 전환을 기대한다”고 전했습니다.

증권업계에서도 올해 2분기 적자 폭이 축소되는 가운데, 하반기 실적 개선 흐름으로 될 것을 전망합니다. TV/IT 세트 업체의 재고조정이 마무리되며 OLED와 전장 부문에서 점진적으로 패널 수요 회복세가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정원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주목해야 하는 점은 재조명되고 있는 삼성전자로의 WOLED TV 패널 공급 가능성, 2024년 2분기 출시 예정인 아이패드 OLED 신제품 출시에 따른 고부가가치 제품 비중 확대”라며 “수주형 산업의 점진적인 비중 확대 등을 통해 내년부터 안정적인 실적을 시현할 수 있을지 여부”라고 밝혔습니다.

◆ LG이노텍, 신모델 설비 확대로 하반기 반등 기대

LG이노텍은 국내외 시장에서 광학 솔루션, 기판 소재, 전장·전자 부품 등 종합 전자부품 시장에서 사업을 진행 중입니다.

반도체 기반 업황 악화로 올해 1분기 LG이노텍의 부진이 예상된 가운데, 전장 부품의 흑자전환이 성공하며 LG이노텍은 실적 방어에 성공했습니다. 다만 광학 솔루션의 고정비 부담 증가 등으로 2분기 전자 전환이 예상됩니다.

LG이노텍 관계자는 “1분기는 계절적 비수기와 글로벌 경기 침체에 따른 전방 IT수요 둔화 등으로 수익성이 감소했다”며 “다만 스마트폰용 고성능 카메라모듈 공급 비중 증가와 배터리관리시스템, 통신모듈 등 전기차 및 자율주행차용 부품 공급 확대로 전년 동기 매출은 성장했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LG이노텍은 중장기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설비 투자 확대를 준비 중입니다. 폴디드줌, 액츄에이터 등 신모델 부문 설비 확대가 이루어질 예정인데요. 증권업계에 따르면 아이폰15 시리즈의 폴디드줌 카메라 채용으로 인해 수익성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아이폰15 시리즈의 사양 면에서 최상위 모델의 폴디드줌 카메라 채용, 4800만 화소 카메라 전 모델 확보, 전면 3D 모듈 구조 변화 등이 변함없이 추진돼, 판가가 의미 있게 상승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진=삼성전기]
[사진=삼성전기]

◆ 삼성전기, ‘MLCC’ 통한 성장 모멘텀 확보

삼성전기는 전기를 보관했다가 일정량씩 반도체에 공급 역할을 하는 MLCC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진행 중입니다. MLCC는 전류의 일정한 흐름을 조절하고 부품 간 전자파 간섭 현상을 막아 기술력이 중요합니다. 5G 통신, 자율주행차의 발전 등으로 MLCC의 가치도 커지는 추세입니다.

올해 1분기 삼성전기는 시장 예상치 1268억 원을 상회한 1400억 원의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갤럭시 S23U 판매 확대로 초소형 MLCC(적층세라믹콘덴서), 고기능 카메라모듈의 수요가 증가한 까닭인데요.

다만 전체적인 IT 업황 부진으로 인해 수요 회복은 더딘 모양새이지만, 관련 업계에서는 전장용 MLCC 매출 성장이 지속되며 하반기 MLCC 중요성이 커질 것으로 예상합니다. 현재 삼성전기의 MLCC 매출은 ▲2021년 3800억 원 ▲2022년 5900억 원 ▲2023년 8800억 원(예상)으로 매년 성장하고 있습니다.

삼성전기는 보도자료를 통해 “2분기는 각 사업별 전장용 비중 확대 및 거래선 다변화에 집중할 계획이며, 중화 등 해외 거래선의 신제품 출시에 따른 소형·초고용량 MLCC 등 고부가 제품 판매를 확대해 1분기 대비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습니다.

* 기사 내용은 투자 목적이 아닌 한 주간의 이슈를 공유하는 자리로 투자 책임은 전적으로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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