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빌리티용 AI 프로세서, 국내 업체들은 과도기 단계”
[테크월드뉴스=김창수 기자] 반도체 시장이 두 번의 ‘슈퍼 사이클’을 거치면서 현재는 그린뉴딜 등 새로운 생태계가 반도체 시장을 이끌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아울러 VR·인공지능·전장 등 새로운 서비스들이 이후 시장을 선도할 것으로 파악됐다.
27일 서울 중구 페럼타워 페럼홀에서 테크월드 창간 35주년 세미나 ‘생성 AI 시대 반도체 커스터마이징 이슈와 적용 방안’ 세미나가 개최됐다.
강연을 맡은 김동순 세종대 반도체시스템공학과 교수는 “반도체 시장은 PC 등장이던 1994~1995년, 데이터센터 바람이 분 2017~2018년 두 번의 ‘슈퍼 사이클’을 거치면서 급격하게 성장했다”며 “최근에는 그린뉴딜 등 관점을 달리한 새로운 생태계가 반도체시장 트렌드를 이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VR, 인공지능, 차량용 전장 탑재 시스템 등 각각의 새로운 시스템과 서비스가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며 “그러한 인공지능과 관련한 기술로는 자동차 전장화, 네트워킹 기반 정보처리, 스마트팩토리 무인화를 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현재는 사물인터넷(IoT)을 이용한 경량 인공지능이 대세지만 미래는 일반적 사고가 가능한 ‘슈퍼 인공지능’이 등장할 것”이라며 “오는 2030년에는 완전자율주행차, 금융·법률·의료 등 전문분야 등에도 슈퍼 인공지능이 제공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인공지능은 2000년대 초반 태동기를 맞았으며 이전이 청동기라면 2009년 사전훈련 알고리즘 이후를 철기로 명할 수 있다”라며 “외국에서는 경량형 인공지능이 발달하고 있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이를 두고 “인간의 신경망으로 표현했던 구조를 knowledge 기반으로 이해하려는 움직임이 외국 개발 추세”라며 “지금 딥러닝 기반 기술은 데이터가 가장 중요하다”라고 밝혔다
한편 김 교수는 글로벌 모빌리티용 AI 프로세서 현황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그는 “테슬라 전기차엔 GPU 7만 개, 네트워크 아키텍쳐 약 48개가 적용되며 엔비디아의 20배 퍼포먼스를 낸다는 것이 테슬라 측 주장”이라며 “테슬라·구글·메타·엔비디아 등이 자체 AI 프로세서를 개발 중이며, 퓨리오사·사피온 등 국내 업체들은 아직 발전이 필요한 과도기적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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