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전환 가속은 우리 생활에도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익숙했던 환경의 변화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생활TECH]에서는 대수롭지 않게 지나치던, 쉽게 접할 수 있는 IT 기술을 소개하고 어떤 원리로 동작하는지, 그리고 개선할 부분은 없는지를 살펴보고자 합니다. [편집자주]

[이미지=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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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크월드뉴스=양승갑 기자] 지난 6일 은행권 중심의 ‘토큰증권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컨소시엄이 구성되며 업계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이 외에도 SKT, 신한투자증권 등 각 분야의 기업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조각투자 사업자와 협력하며 STO 관련 생태계를 활성화한다는 계획을 내비쳤습니다.

금융위원회는 STO(Security Token Offering, STO)에 대해 ‘분산 원장 기술을 활용해 자본시장법상 증권을 디지털화한 자산’이라고 정의했습니다.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디지털 자산(토큰) 형태로 발행되는 증권으로, 현재 제도권 편입이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초기 가상 디지털 자산의 법적인 규제가 없는 환경에서 폰지 사기, 러그풀 등의 문제가 발생하는 가운데, 투자자의 보호를 강화하고 시장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한 요구가 증가했습니다. 이에 법률에 따라 규제를 준수하면서 디지털 자산을 발행할 수 있는 방법으로 STO가 주목받으며 등장하게 됐습니다.

STO를 통해서는 ▲거래 투명성 확보 ▲거래비용 효율화 ▲접근성 간편화 등의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블록체인 네트워크에서 거래 정보와 내역 등이 기록되고 공개되기 때문에, 거래 투명성이 보장됩니다. 스마트 계약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거래 시간과 비용에서의 효율화도 가능합니다.

STO의 활용 분야는 음원 지식재산권, 미술품, 부동산 등에 집중된 형태이지만, 향후 전통적인 증권의 디지털화나 기존 서비스와의 결합을 통해 금융, 보험, 특허 관리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활용도 기대됩니다.

국내에서 STO 활용 주요 사업자로 뮤직카우, 테사, 서울옥션블루 등이 있습니다.

뮤직카우는 음악 저작권 투자 플랫폼으로 개인이 음악 시장에 투자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 중입니다. 테사의 경우 글로벌 아티스트의 작품을 조각투자하는 아트테크 플랫폼으로 누적 회원 수가 12만 명을 돌파했습니다. 서울옥션블루는 미술품 조각투자 플랫폼으로 지난 3월 국가공인 정보보호 관리체계를 획득했습니다.

[이미지=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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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STO 시장도 성장하는 모양새입니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보스턴컨설팅그룹의 글로벌 시장 전망을 바탕으로 국내 STO 시장 규모를 예상했습니다. 국내 STO 시장 규모는 2024년 34조 원으로 평가되며 2023년에는 367조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합니다. 특히 주식, 부동산 등을 포함해 금융업 관련 시장이 70%를 차지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STO 시장이 성장함에 따라 정부의 노력도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지난 2월 금융위원회는 STO 관련 가이드라인을 발표했습니다. 디지털 자산의 증권 여부 판단 원칙, STO의 발행·유통 규율 체계 정비 방안 등의 내용을 포함하며 국내 STO 시장 생태계 마련에 준비 중입니다.

다만 금융위원회가 STO에 대해 증권으로 규정하면서 자본시장법을 적용하겠다고 밝혔지만 주요 쟁점 중 하나인 STO의 증권성 여부 판단에 대한 정확한 내용은 아직 부족한 상황입니다. STO 시장의 성장과 안정화를 위해 증권성에 대한 구체적인 기준 마련이 요구됩니다.

증권업계에서는 STO 규제가 시행되면 다양한 투자 상품이 개발되며 신규 사업자의 참여에 따른 경쟁과 시장 활성화를 예상합니다. 블록체인 기술의 잠재성을 극대화해 기업 활동에 대한 소비자와 투자자가 신뢰할 수 있다는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다는 점도 긍정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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