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D, 업계 첫 5나노 ASIC 기반 미디어가속기 공개

[테크월드뉴스=김창수 기자] AMD가 대규모 라이브 양방향 스트리밍 서비스 트렌드 대응을 위해 5나노(nm) ASIC 기반 AV1 압축 표준 지원 비디오 프로세싱 유닛(VPU: Video Processing Unit)을 탑재한 ‘AMD 알베오 MA35D 미디어 가속기’를 발표했다고 7일 밝혔다.

현재 글로벌 비디오 시장은 라이브 콘텐츠가 70% 이상을 차지한다. 워치 파티(Watch Party)와 라이브 쇼핑, 온라인 경매 및 소셜 스트리밍과 같은 새로운 유형의 저지연, 대규모 양방향 스트리밍 앱이 급부상하고 있다.

알베오 MA35D 미디어 가속기는 카드당 최대 32x 1080p60 스트리밍이 가능한 높은 채널 밀도와 전력 효율성 및 초저지연 성능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컴퓨팅 집약적인 콘텐츠 제공에 필요한 인프라 비용을 절감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알베오 MA35D는 이전 세대 알베오 U30 미디어 가속기에 비해 최대 4배(4K 해상도 기준) 증가한 채널 밀도와 4배 더 짧은 지연시간, 1.8배 높은 압축 효율을 제공해 VMAF를 통한 일반 비디오 품질 측정 기준으로 동일한 성능을 발휘한다.

AMD의 AECG 데이터센터 그룹 총괄 책임자 댄 기븐스(Dan Gibbons)는 “파트너들과 긴밀히 협력해 기술적 요구사항은 물론 대규모 양방향 스트리밍 서비스 수익성 제고를 위해 필요한 인프라 문제를 파악했다”고 말했다.

또 “이를 기반으로 대규모 콘텐츠 제작자들이 몰입형 경험을 제공하는데 드는 자본 및 운영 비용을 절감하고 공급업체 개별 요구사항에 부합하는 ASIC 아키텍처 기반 알베오 MA35D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알베오 MA35D는 특수 제작된 비디오 프로세싱 유닛(VPU)을 활용, 전체 비디오 파이프라인을 가속화한다. 이 VPU 상에서 모든 비디오 프로세싱 기능을 처리해 CPU와 가속기 간 데이터 이동을 최소화해 전체 지연시간을 줄였다. 카드당 최대 32x 1080p60, 8x 4Kp60 또는 4x 8Kp30 스트리밍으로 채널 밀도를 극대화한다. 

이 플랫폼은 주로 사용되는 H.264 및 H.265 코덱에 대한 초저지연 성능을 제공한다. 차세대 AV1 트랜스코더 엔진을 통해 동급 소프트웨어 대비 최대 52%의 비트레이트 감소로 대역폭 절감 효과도 제공한다.

이 제품은 AI 프로세서와 전용 비디오 품질 엔진을 통합해 감소된 대역폭에서도 체감품질을 개선하도록 설계됐다. 

AI 프로세서는 콘텐츠를 프레임별로 평가하고 인코더 설정을 동적으로 조정해 시각적 품질을 향상하는 동시에 비트레이트(Bitrate)를 최소화한다. 최적화 기법으로는 텍스트 및 안면 해상도 개선을 위한 관심영역(ROI: Region-of-Interest) 인코딩, 복잡하거나 모션이 포함된 장면을 수정하는 아티팩트 감지(Artifact Detection), 비트레이트 최적화에 필요한 예측 인사이트를 지원하는 콘텐츠 인식 인코딩 등이 있다.

대용량 스트리밍 서비스 확장을 위해서는 서버당 채널 수를 극대화하면서도 스트림당 전력 및 대역폭을 최소화해야 한다. 알베오 MA35D 가속기 카드는 스트림당 1와트에서 카드당 최대 32x 1080p60 스트리밍을 지원한다. 8개의 카드를 장착한 1U 랙 서버로 최대 256개의 채널을 제공할 수 있어 서버, 랙 또는 데이터센터당 스트리밍 수를 극대화할 수 있다.

한편 이 플랫폼은 업계에서 널리 사용되는 FFmpeg 및 GStreamer 비디오 프레임워크를 지원하는 AMD 미디어 가속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SDK: Software Development Kit)를 통한 개발 환경도 제공한다.

알베오 MA35D 미디어 가속기는 현재 시제품 공급 중이며 3분기 중 양산 제품 출하 예정이다. 고객들은 신속한 개발을 위해 아키텍처 탐색을 위한 소프트웨어 툴 및 얼리 액세스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