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탭S9 울트라, 최초 IP68 방수등급·고전력효율 등 사양 ‘중무장’
‘GOS 논란’후 절치부심 삼성전자, 태블릿시장 1위 애플에 도전장

[테크월드뉴스=김창수 기자] 삼성전자 차세대 프리미엄 태블릿 ‘갤럭시S9 울트라’ 윤곽이 드러났다. 자사 태블릿 첫 방수 등급 획득, 최신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탑재 및 고효율 구현으로 애플 ‘아이패드 프로’와 정면 승부를 벌일 것으로 관측됐다.

갤럭시탭S8 울트라. [사진=삼성전자]
갤럭시탭S8 울트라. [사진=삼성전자]

최근 해외 IT 전문가 ‘아이스 유니버스’는 하반기 공개 예정인 갤럭시탭S9 울트라 세부 사양을 공개했다. 아이스 유니버스는 유명 IT 팁스터(정보 유출자)로 공개 정보 적중률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소셜미디어에 밝힌 정보에 따르면 갤럭시탭S9 울트라 규격은 208.6mm x 326.4mm x 5.5mm로 전작(갤럭시탭S8 울트라)과 동일하다, 14.6인치 WQXGA+ 디스플레이, 45W 고속 충전 지원, 1만1200mAh 배터리를 갖췄다.

이밖에 삼성 태블릿 최초로 먼지·침수 보호 최고 방진·방수등급 ‘IP68’을 획득했다. 현재 최신 갤럭시S, 아이폰 시리즈는 IP68 등급을 받았으나 태블릿의 경우 이와 같은 인증을 받은 제품은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갤럭시S23 시리즈와 동일한 퀄컴 스냅드래곤8 2세대 AP, 기존 LPDDR5보다 1.3배 빠른 LPDDR5X 램(16GB)을 탑재했다. 아이스 유니버스는 갤럭시탭S9 울트라를 ‘괴물(beast)’이라 이르며 매우 강력한 성능을 지녔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갤럭시탭S8 울트라 공개 때부터 프리미엄 이미지를 앞세우며 시장 공략 폭을 넓혀 왔다. 대형 화면, 펜을 이용한 활용성, 고사양 AP 탑재 등 여러 측면에서 아이패드 프로와 비교됐다.

갤럭시탭S8 울트라는 갤럭시S22 시리즈와 함께 ‘GOS(게임 최적화 서비스)’ 앱 강제 실행 논란에 시달리며 긱벤치 목록에서 퇴출되는 등 우여곡절을 겪은 바 있다. 

테크인사이트, IDC 등 시장조사업체에 따르면 지난해 태블릿 시장은 전년 대비 12% 역성장했다. 애플이 2021년보다 3.7% 높은 38% 점유율로 1위, 삼성전자는 0.4% 증가에 그친 18.6%로 뒤를 이었다. 그러나 IT 기기 수요가 올해 반등할 것으로 전망된 가운데 양사 모두 프리미엄 제품 저변 확대에 승부를 거는 모습이다.

갤럭시탭 울트라 장점으로는 S펜 기본 내장, 멀티태스킹·동영상 감상 용이, 얇은 두께(5.5mm, 아이패드 프로 6세대 7.5mm) 등이 꼽힌다. 반면 아이패드 프로는 AP 성능과 게임 최적화에 앞섰다는 평이다.

두 제품을 모두 갖고 있다는 한 사용자는 “아이패드 프로에는 갤럭시탭S 울트라의 ‘사운드 어시스턴트(복수 앱 음향 관리 앱)’와 같은 기능이 없다”며 “애플펜슬도 S펜에 비해 갈고리 현상(펜촉이 화면에 닿기 전 인식돼 필체가 지저분해지는 현상)이 심하다”고 밝혔다. 

또 “갤럭시탭 울트라가 아이패드 프로에 비해 성능이 압도적이라곤 못 하겠다”면서도 “사실상 안드로이드 태블릿 중 마지막 보루 같은 느낌”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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