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월드뉴스=김창수 기자] 엔비디아가 GTC 2023 글로벌 컨퍼런스에서 미쓰이물산과의 협업을 통해 도쿄-1(Tokyo-1) 이니셔티브를 추진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협업으로 일본 제약업계 선도기업에 고해상도 분자역학 시뮬레이션 및 신약개발을 위한 생성형 AI 모델 등의 기술을 지원할 예정이다.

[사진=엔비디아]
[사진=엔비디아]

도쿄-1 프로젝트는 일본 제약사 및 스타트업에게 엔비디아 DGX AI 슈퍼컴퓨터를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는 미국과 중국에 이어 세계에서 세 번째로 큰 1000억달러(한화 약 130조 원) 규모의 일본 제약산업을 가속화할 것이다.

미쓰이의 아베 유히(Yuhi Abe)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부 총괄은 “일본 제약사들은 웨트 랩(web lab) 연구 전문가지만 아직 고성능 컴퓨팅과 AI를 대규모로 활용한 적은 없다. 미쓰이는 도쿄-1을 통해 AI로 가속화된 약물 발견을 위한 최첨단 툴로 제약산업의 환경을 변화시킬 수 있는 혁신 허브를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고객에게 분자역학 시뮬레이션, 대규모 언어 모델(LLM) 훈련, 양자화학, 잠재 약물에 대한 새로운 분자구조를 생성하는 생성형 AI 모델 등을 지원하는 엔비디아 DGX H100 노드에 대한 액세스를 제공할 것이다. 도쿄-1 사용자는 엔비디아 바이오네모(BioNeMo) 약물 발견 소프트웨어와 서비스를 통해 화학, 단백질, DNA, RNA 데이터 형식에 대한 대규모 언어 모델을 활용할 수도 있다.

AI 기반 약물 발견 전문 하는 미쓰이 자회사 제우레카(Xeureka)가 올해 하반기에 온라인으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되는 도쿄-1을 운영할 예정이다. 이 이니셔티브에는 약물 발견을 위한 가속 컴퓨팅과 AI에 대한 워크샵 및 기술 교육도 포함된다.

아베 유히에 따르면 일본 제약 환경은 이미 다른 곳에서는 사용 중인 약물 개발 및 치료가의 승인이 지연되는 드러그 랙(drug lag) 문제를 오랫동안 겪고 있다. 이 문제는 코로나19 팬데믹 동안의 백신 개발 경쟁으로 다시 관심을 받았다.

일본 제약사는 AI 도입을 이에 대한 해결책 중 하나로 보고 있다. 업계의 신약 개발 파이프라인을 강화하고 가속화하는 핵심 도구로 AI를 지목한 것이다. 신약 개발을 위한 AI 모델을 훈련하고 미세 조정하려면 도쿄-1 슈퍼컴퓨터와 같은 막대한 컴퓨팅 리소스가 필요하다. 도쿄-1 슈퍼컴퓨터의 첫 번째 반복(iteration)에는 각각 8개의 엔비디아 H100 텐서 코어(Tensor Core) GPU가 장착된 16개의 엔비디아 DGX H100 시스템이 포함될 예정이다.

DGX H100은 강력한 엔비디아 호퍼(Hopper) GPU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하며, 생물학 및 화학을 위한 생성형 AI 모델을 포함해 트랜스포머 모델의 훈련을 가속화하도록 설계된 트랜스포머 엔진(Transformer Engine)을 탑재했다. 제우레카는 프로젝트가 성장함에 따라 시스템에 더 많은 노드를 추가할 계획이다.

고객은 슈퍼컴퓨터의 전용 서버에 액세스하고 제우레카와 엔비디아의 기술 지원을 받으며 두 회사의 워크숍에 참여할 수 있으며, 더 많은 컴퓨팅 리소스가 필요한 대규모 훈련의 경우 더 많은 노드를 갖춘 서버에 대한 액세스를 요청할 수 있다. 또한 분자역학, 도킹, 양자화학, 자유 에너지 섭동 계산을 위한 제우레카의 소프트웨어 솔루션 구입도 가능하다.

아울러 도쿄-1 슈퍼컴퓨터에서 엔비디아 바이오네모 소프트웨어를 사용해 최첨단 AI 모델을 단백질 구조 예측, 소분자 생성, 포즈 예측 추정 등의 애플리케이션을 위한 수십억 개의 파라미터로 확장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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