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전환 가속은 우리 생활에도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익숙했던 환경의 변화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생활Tech]에서는 대수롭지 않게 지나치던, 쉽게 접할 수 있는 IT 기술을 소개하고 어떤 원리로 동작하는지, 그리고 개선할 부분은 없는지를 살펴보고자 합니다. [편집자주]

[이미지=오픈AI 홈페이지 챗GPT 화면 캡처]
[이미지=오픈AI 홈페이지 챗GPT 화면 캡처]

[테크월드뉴스=양승갑 기자] 인공지능(AI) 기술이 발달하고 전 세계적으로 챗GPT(ChatGPT)가 주목받기 시작하면서 활용 영역에도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기본적인 검색에서, 간단한 명령만으로 창작, 코딩에 이르기까지 단순 정보 제공을 넘어서며 사회 전반에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챗GPT는 출시 2개월 만에 월간 이용자 수 1억 명을 달성했습니다. 웹사이트 데이터 분석업체 시밀러웹은 보고서를 통해 1월에 하루 평균 약 1300만 명의 방문자가 챗GPT를 사용했다고 밝혔는데요.

챗GPT의 등장으로 앞으로는 검색 엔진에서 구체적인 질문이 가능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키워드 중심의 핵심 내용만 끊어서 검색했던 예전 방식과 달리 사람과 대화하는 것처럼 질문을 던져도 이해하고 답변하는데요.

가령 한국어로 ‘서울에 있는 남영에서 꼭 가야만 하는 명소가 있을까?’라는 질문을 하면 ‘남산타워’, ‘서울숲’, ‘이태원’ 등 대표적인 명소를 추천하기도 하며 방문해야 할 이유도 함께 설명합니다. 하지만 영어로 질문했을 때와 비교하면 한국어는 데이터 학습량이 부족하기 때문에 시간이 더 걸리고 모호한 답변을 내놓기도 합니다.

챗GPT는 인공지능 언어 모델로서 코딩도 가능합니다. 챗GPT에 “분홍색 바탕 화면, 세 개의 버튼과 그 밑에 달력, 달력 오른쪽에는 크기가 다른 노란색, 파란색 원이 있는 페이지’와 ‘챗GPT가 생각하는 가장 아름다운 페이지’를 만들어달라고 부탁하면 질문에 기반한 기본적인 템플릿을 생성합니다.

다만 이미지나 시각적 디자인을 만들 능력은 있지만, ‘아름다움’이라는 주관적인 생각과 같은 정보 제공에는 아직 충분치 않습니다.

[이미지=오픈AI 홈페이지 챗GPT 화면 캡처]
[이미지=오픈AI 홈페이지 챗GPT 화면 캡처]

관련 업계에서는 “챗GPT의 등장은 새로운 미래 생태계를 열 것이며, 사람에게 무언가를 시키는 것처럼 모호한 명령을 내려도 결과가 나온다”며 “AI가 알아서 개념을 만들고, 구체화하기 때문에 혁명에 가까운 잠재력이 있다”고 말하기도 합니다.

챗GPT는 어떻게 사용되고 발전되느냐에 따라 사회 전반적으로 큰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챗GPT에 ‘챗GPT는 미래를 어떻게 바꿀 것인가?’라는 질문을 던졌습니다. 챗GPT는 다음과 같은 답변을 내놓았는데요. ▲커뮤니케이션 촉진 ▲정보에 대한 접근 개선 ▲의사 결정 강화 ▲연구 발전 ▲개인화된 경험 제공 등입니다.

챗GPT와 같은 AI 서비스는 이미 실제 업무와 창작을 도우며 사람과 AI를 이어주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 등과 같은 빅테크 기업부터 국내 SKT, 네이버, 뤼튼 등 다양한 기업이 AI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 중인데요.

AI 서비스를 사용하면 효율적으로 정보에 접근하고 처리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기업이 가지고 있는 비효율 문제도 해결할 잠재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한편, 챗GPT 등 AI 서비스는 부가적인 기능으로 사용해야 할 뿐 너무 의존해서는 안 된다는 시각도 존재합니다. 이용자가 질문만 입력하면 AI 서비스가 쉽게 답변을 제공하기 때문에 사고 능력이 낮아진다는 견해입니다. 항상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지 않는 할루시네이션 문제도 우려가 됩니다.

AI 서비스의 발전에 따라 앞으로는 일차적으로 도출된 정보를 바탕으로 교차 검증하는 행동이 중요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샘 올트먼(Sam Altman) 오픈AI CEO는 지난해 12월 자신의 트위터에 “챗GPT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제한적이지만, 위대하다는 오해를 불러일으킬 정도로 잘하는 점도 있다”며 “챗GPT를 지금 당장 중요한 일에 사용하며 의존하는 것은 실수이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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