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월드뉴스=양승갑 기자] 개발자 구인난으로 로우코드‧노코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개발지원 서비스가 주목받고 있다. 플랫폼을 사용한 서비스 등장으로 AI 대중화·고도화로 이어진다는 주장도 나온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시장조사기관 가트너에 따르면 로우코드·노코드 영역은 ▲로우코드 애플리케이션 플랫폼 ▲비즈니스·로봇 프로세스 자동화 ▲다중 경험 개발 플랫폼 ▲서비스로서의 통합 플랫폼 ▲시민 자동화 및 개발 플랫폼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용되고 있다.

로우코드·노코드를 활용한 플랫폼이 주목받으면서 각 산업 분야에서 활용이 다양하다. 기업 애플리케이션, 전자 제조 등 기업의 디지털화를 가능하게 하는 이점을 비롯해 건강, 교육, 분야도 다양하다.

특히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가속하는 도구로써의 역할이 눈에 띈다. 시각적인 드래그 앤 드롭 인터페이스를 제공해 프로그래밍 지식 없이도 빠르게 애플리케이션을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로우코드‧노코드의 가능성이 커지며, 정부기관을 비롯한 관련 기업의 참여도 활발하다. 지난해 11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과 함께 노코드 기반의 탱고 커뮤니티를 공개했다. 산업 분야에서 필요로 하는 응용 소프트웨어·인공지능 학습 개발을 추진하고, 반기별로 새로운 버전의 코드를 공개할 예정이다.

아웃시스템즈는 지난해 12월 오스텐임플란트에 로우코드를 활용한 글로벌 CRM 애플리케이션을 구축하는 데 성공했다. 임플란트를 비롯한 다양한 치과 분야 영업 관리 및 복잡한 영업망 개선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미국의 운송 및 물류 업체 라이더는 애피언의 로우코드 플랫폼을 사용해 모바일 우선 예약 시스템을 개발했다. 고객 여정 지원 및 차량 프로세스 관리를 도와준다. 애플리케이션 도입 전 임대 거래 시간이 평균 18~22분인 것을 감안할 때, 도입 후 9~14분으로 감소하는 효과가 있었다.

업계 관계자는 “로우코드‧노코드는 지금도 많은 분야에 활용이 되고 있어, 어느 분야든 활용 가능성은 높다“며 “다만 시민이 접하는 대중적인 상업 분야나 은행 등에서는 보안 문제에 제대로 대비해야 활용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마이크로소프트 파워앱스. [이미지=마이크로소프트]
마이크로소프트 파워앱스. [이미지=마이크로소프트]

로우코드·노코드 플랫폼은 애플리케이션 구축 과정을 자동화하고 단순화하기 위해 많은 양의 데이터가 필요하다. 이 과정에서 구축된 데이터는 챗봇 등 더 정교한 애플리케이션을 구축하기 위해 사용될 수도 있고 AI 고도화로 이어진다는 시각도 존재한다.

분석 솔루션 업체 SAS에 따르면 로우코드 분석으로 AI 활용 확대가 예상된다. AI 성숙도를 확립하기 위한 방안으로도 기대된다.

업계 관계자는 “AI 보급이 많이 이루어졌지만, 아직도 시민들은 AI 관련해 접근이 어렵다”며 “(로우코드·노코드) 플랫폼을 통해 프로그래밍을 체험하는 사용자가 많아지면 데이터 증가 및 AI 발전으로 이루어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가트너가 발표한 사용자의 엔터프라이즈 로우코드 애플리케이션 플랫폼 리뷰 및 평가에 따르면 상위에 위치한 기업은 ▲아웃시스템즈 ▲애피언 ▲퀵베이스 ▲마이크로소프트 ▲세일즈포스 등으로 모두 해외 업체다. 국내 업체는 아직 해외 업체에 미치지 못한다.

국내에서도 ▲네이버 ‘클로바스튜디오’ ▲LG CNS ‘데브온 NCD’ ▲업스테이지 ‘AI 팩’ 등의 플랫폼이 존재하지만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 빅테크 기업이 관련 플랫폼을 준비 중이거나 서비스하고 있어 시장에서 영역을 구축하기 어렵다는 시각도 있다.

업계 관계자는 “기술의 문제보다는 데이터 구축의 문제인 것 같다”며 “여러 분야에서 활용이 되려면 관련 데이터가 많아야 할 텐데, 외국에 비해 국내의 경우 데이터 양에 있어 한정적인 만큼 (해외 업체)를 따라잡기 힘들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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