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월드뉴스=노태민 기자] 인텔이 차세대 데이터센터용 CPU ‘4세대 인텔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 (코드명 사파이어 래피즈)’ 출시하며 서버 CPU 시장 점유 유지에 자신감을 나타냈다. 사파이어 래피즈는 현재 출시된 CPU 중 가장 많은 가속기를 탑재해 인공지능(AI), 클라우드, 네트워킹 등에 높은 성능을 제공한다.

인텔은 11일 서울 여의도 전국경제인연합회 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4세대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와 인텔 맥스 시리즈를 발표했다.

나승주 인텔코리아 상무가  ‘4세대 인텔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인텔코리아]
나승주 인텔코리아 상무가  ‘4세대 인텔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인텔]

4세대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의 당초 출시일은 2021년 3분기였지만, 제품 검증 등의 이유로 출시가 지연됐다. 다만 인텔은 대형 고객사에겐 해당 제품 공급을 진행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4세대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는 인텔 7(10nm) 공정으로 제작됐으며, 12개의 내장 가속기를 탑재했다. AI, 데이터 분석, 네트워킹, 보안, 스토리지 및 HPC 전반에서 고객의 중요한 컴퓨팅 과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4세대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 [사진=인텔]
4세대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 [사진=인텔]

4세대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가 내장된 가속기를 사용할 경우 전 세대 대비 목표 워크로드 처리에 평균 2.9배 높은 와트당 성능을 제공하며, 전력 최적화 모드에서 성능 손실 없이 최대 70와트 낮은 전력으로 구동 가능하다.

인텔은 신제품의 성능 향상을 위해 어드밴스드 패키징인 EMIB(Embedded Multi-Die Interconnect Bridge)를 적용했다. 단일 패키지에 최대 4개의 인텔 7-공정 기반 다이를 결합해 성능 향상과 수율 안정화를 꾀했다. EMIB를 적용한 XCC는 60개 코어를 탑재했다.

4세대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는 XCC, MCC 등의 다양한 구조를 제공한다. [사진=노태민 기자]
4세대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는 XCC, MCC 등의 다양한 구조를 제공한다. [사진=노태민 기자]

XCC 외에도 32개의 코어를 탑재한 모놀리식 구조의 MCC, 제온 CPU 맥스 시리즈도 제공한다. 인텔은 다양한 구조를 제공해 파트너사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시장 점유를 지키겠다는 입장이다. 인텔의 대표적인 파트너사로는 AWS, IBM, 마이크로소프트, 슈퍼마이크로 등이 있다.

인텔은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파트너사와 협력하고 있다. [사진=노태민 기자]
인텔은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파트너사와 협력하고 있다. [사진=노태민 기자]

4세대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는 인텔 제품 중 최초로 DDR5, PCIe 5.0. CXL(Compute Express Link) 1.1 인터커넥트를 지원한다. 인텔 측은 이를 통해 최대 1.5배 넓은 메모리 대역폭과 최대 2배 넓은 I/O 대역폭을 제공하게 됐다고 밝혔다.

인텔의 신제품은 DDR5를 지원해 국내 반도체 업계의 큰 관심을 받았다. 지난세대대비 높은 성능을 자랑하는 신제품 출시로 데이터센터 업계의 대규모 반도체 교체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인텔의 4세대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를 통해 DDR5 시장이 개화될 수 있다고 기대하고 있기도 하다.

나승주 인텔코리아 상무는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가 서버 시장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왔기 때문에 제품이 램프업되면 DDR5 시장이 확대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인텔은 마지막으로 차세대 제품 개발 로드맵도 공개했다. 인텔은 올해 말 ‘에메랄드 래피즈’를 출시하고, 내년에는 ‘그래나이트 래피즈’를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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