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산업군의 디지털전환이 빨라지면서 주식시장에서도 관련 기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개인의 투자도 확대되고 있지만 바쁜 일상에 최근의 이슈를 살펴보기는 쉽지 않습니다. [Tech 한주]에서는 개인 투자자의 입장에서 글로벌 매크로 이슈와 국내 코스피, 코스닥 유망기업을 공유하고자 합니다. [편집자주]

[테크월드뉴스=양승갑 기자] 국내 이동통신 시장 성장이 예전만큼 가입자를 늘리기 어려운 상황에 도달했습니다. 이동통신 3사(통신 3사)는 ‘탈통신’을 선언하고 비통신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는 상황입니다.

각 사의 탈통신 지향점은 같이만 방향을 달리하는 중입니다. SKT는 AI를 강조하며, 입지를 다지고 KT는 디지코(DIGICO)를 내세우고 B2B 사업을 강화하는 중입니다. LG유플러스는 콘텐츠를 강조하며 경쟁사와는 조금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2025년까지 B2B 매출 비중 50% 달성을 목표로 한 KT는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지난 2022년 3분기 디지코 매출 비중은 41%를 기록했습니다.

이번 Tech 한주에서는 디지코 전환을 통해 성장 동력을 강화하려는 KT와 이동통신 장비 생산 기업 이노와이어리스, 콘텐츠 플랫폼 기업 미스터블루 등을 소개합니다.

[이미지=게티이미지뱅크]
[이미지=게티이미지뱅크]

◆ KT, 디지코 매출 비중 목표 달성 눈앞

통신 3사가 비통신 부문 사업을 가속하면서 통신주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2022년 3월부터 9월까지 평균 50만 명의 증가세를 보이던 5G 가입자 수가 10월에 76만 명으로 늘어난 것도 기대되는 부분입니다.

KT는 구현모 대표의 연임이 사실상 확정되면서, 2023년 2월 이후 지주형 회사로의 변화 모습이 기대됩니다. 기존 배당 정책이 유지되면서 비통신 사업 확장 가속화 및 관련 기업 IPO 추진이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구현모 KT 대표는 지난 2일 신년사를 통해 “디지코 전략을 보다 확장해 다른 산업과의 연계와 글로벌 진출을 만들어 내자”며 KT 그룹의 성장에 있어 디지코 역할을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KT는 AICC, 스마트모빌리티 등 B2B 디지털 전환(DX) 사업 확대에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지난 2022년 3분기 누적 B2B 수주는 전년 동기 대비 21% 상승한 2조 9700억 원입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2022년 4분기 KT 실적은 부진할 전망입니다. 하지만 4분기 실적 보다는 구현모 2기 체제에서의 경영전략이 주목되고 있습니다. 2022년 주당배당금(DPS) 증가에 대해 투자자의 신뢰도가 높지 않기 때문입니다.

김홍식 하나증권 연구원은 “2022년 4분기 통신사 실적이 부진할 전망이나 이미 주가에 기반영돼, 2023년 1분기는 국내 통신 3사가 다시 역대급 실적을 달성할 전망이다”며 “구현모 2기 체제 진입 시 높은 본사 자산 가치 입증과 더불어 자회사 가치가 재고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5G 소형 기지국 솔루션 스몰셀. [사진=이노와이어리스]
5G 소형 기지국 솔루션 스몰셀. [사진=이노와이어리스]

◆ 이노와이어리스, 5G 투자 확대에 수혜 가능성↑

이동통신 시험 장비 및 계측장비를 개발·생산하는 이노와이어리스는 5G 시장이 본격화되면서 스몰셀 매출처 확대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스몰셀 설치를 통해 통신 환경이 좋지 않은 지역에서 데이터 용량 및 서비스 범위 문제를 해결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앞서 이노와이어리스는 2012년 KT에 스몰셀 장비를 공급하면서 LTE 스몰셀 상용화에 성공한 바 있습니다.

증권업계에서는 낮은 비용으로 높은 성능을 보장하는 스몰셀이 향후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커지며, 관련 기업에 대해 긍정적으로 전망합니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이노와이어리스는 미국·인도 시험 장비 영향으로 해외 실적이 개선되며 2022년 4분기 역대급 실적을 달성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또한 5G 시장 개화 시점으로 2027년까지 장기 빅 사이클을 맞이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하이투자증권은 “5G 투자 확대 등으로 인하여 내년에 (이노와이어리스)의 주력 제품인 무선망 최적화 제품군 등 관련 장비 매출 증가에 기여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내년 일본에서의 매출처 확대 뿐만 아니라 5G 스몰셀 매출이 가시화 되면서 매출 성장 및 수익성 개선을 이끌 것이다”고 분석했습니다.

한편 이노와이어리스는 지난 2일 타법인 증권 취득자금 조달을 위해 최대 주주 LIG를 대상으로 263억 7890만 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습니다.

◆ 미스터블루, 콘텐츠 IP 영상화 활발...실적 개선 기대

5G 보급 확대와 함께, 콘텐츠 이용 증가도 활발해지면서 웹소설‧웹툰, OTT 등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지적재산권(IP) 개발과 함께 2차 가공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면서 관련 기업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미스터블루는 웹소설·웹툰 콘텐츠를 플랫폼에서 제공하는 기업입니다. 지난 2015년 웹툰 서비스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코스닥에 상장했습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 PIF가 싱가포르투자청과 함께 카카오엔터테인먼트에 1조 원대 매매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재벌집 막내아들 성공 이후 일 평균 서비스 이용자가 증가하면서 투자자의 실적 기대감이 주가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지난 3일 미스터블루의 주가는 전일 대비 19.75% 상승한 4790원을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 기사 내용은 투자 목적이 아닌 한 주간의 이슈를 공유하는 자리로 투자 책임은 전적으로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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