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AMD AECG, “버설 AI 코어 시리즈 통해 비전·신호 프로세싱 분야 점유 확대한다”

[테크월드뉴스=노태민 기자] “버설 AI 코어 시리즈는 로보틱스, 자동차 등에 사용되는 비전 분야와 5G, 클라우드 등의 AI 추론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다양한 유형의 데이터를 지원할 수 있게 설계됐으며, 일관된 플랫폼과 아키텍처를 활용해 고객의 시장 출시 시간을 단축할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최근 테크월드와의 인터뷰에서 마누엘 엄(Manuel Uhm) AMD AECG 버설 제품 부문 마케팅 담당 디렉터는 이와 같이 설명했다.

AMD AECG의 버설 AI 코어 시리즈는 적응형 컴퓨팅 가속화 플랫폼(Adaptive Compute Acceleration Platform, ACAP)으로 확대되는 엣지 영역에서의 머신러닝에 대응하기 위해 스칼라 프로세싱 엔진·적응형 하드웨어 엔진·지능형 엔진 등의 기술이 적용됐다.

엄 매니저는 ”ACAP는 캐시 메모리보다 공유 메모리를 더욱 많이 활용하는 메모리 계층구조를 가지고 있다”며 “타 AI 반도체 대비 캐시 미스로 인한 효율 저하가 발생할 수 있는 상황에서도 상대적으로 높은 컴퓨팅 효율을 자랑한다”며 ACAP의 구조적 장점을 강조했다.

버설 AI 코어는 머신러닝 및 첨단 신호 프로세싱을 비롯해 특히 데이터센터, 5G 무선, A&D 시장의 컴퓨팅 집약적인 애플리케이션에 최적화돼 설계됐으며, 5G gNodeB 기지국과 위성 기반 광대역 서비스, 3D 몰입형 경기장 스포츠 비디오의 오디오-비디오 브리징 등에 주로 적용되고 있다. 버설 AI 코어의 최근 적용 사례로는 카메라 회사 캐논의 볼류메트릭 캡처 시스템(Volumetric Capture System)인 프리 뷰포인트(Free Viewpoint)가 있다.

프리 뷰포인트는 경기장을 둘러싸고 있는 여러 개의 캐논 카메라 링으로 구성되며, 각 카메라 뒤에는 이미지 감지, 분할 등을 담당하는 이미지 프로세싱 박스가 있다. 이미지 프로세싱 박스 데이터는 수집한 데이터를 중앙 서버로 전송하며, 경기장의 선수들이나 다른 객체들에 대해 포인트-클라우드 3D 모델을 생성한다.

엄 매니저는 버설 AI 코어 시리즈가 다양한 산업군에 적용될 수 있는 이유로 버설 AI 코어 시리즈의 설계 방식과 높은 포트폴리오 자율성 등을 꼽았다. “버설 AI 코어 시리즈는 다양한 유형의 데이터를 지원할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산업군에 적합하게 아키텍처를 로우엔드, 미드엔드, 하이엔드 시스템으로 확장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AMD AECG는 AI 반도체 점유 확대를 위해 AI 개발 생태계 활성화에도 나섰다. 버설 AI 코어는 AI 개발자 편의성을 위허 자사의 소프트웨어 플랫폼인 바이티스(Vitis)뿐 아니라 텐서플로우(Tensorflow) 및 파이토치(PuTorech) 등의 오픈소스 툴까지 지원한다.

엄 매니저는 ”AI 개발자를 지원을 위해 다양한 개발 툴을 제공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AI 개발자들은 텐서플로우나 파이토치를 통해 커널과 데이터 플로우를 개발한 뒤, 버설 AI 코어 디바이스에서 실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