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산업군의 디지털전환이 빨라지면서 주식시장에서도 관련 기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개인의 투자도 확대되고 있지만 바쁜 일상에 최근의 이슈를 살펴보기는 쉽지 않습니다.  [Tech 한주]에서는 개인 투자자의 입장에서 글로벌 매크로 이슈와 국내 코스피, 코스닥 유망기업을 공유하고자 합니다. [편집자주]

[테크월드뉴스=노태민 기자] 글로벌 인플레이션의 장기화로 많은 IT 소부장 기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예상치 못한 IT 수요 부진과 이미 집행한 CAPEX(설비투자) 등으로 곤혹스러운 한 해를 보내고 있죠. 

하지만 이런 상황에서도, 다양한 포트폴리오 구축을 통해 어려운 시기를 지혜롭게 보내는 기업이 있습니다. 바로 한솔케미칼인데요. 한솔케미칼은 과산화수소를 중심으로 지속적인 R&D를 통해 다양한 산업군에 포트폴리오 구축을 완료했습니다.

이번 Tech 한주에서는 R&D를 통해 다양한 산업군에 포트폴리오 구축을 성공한 한솔케미칼과 EU의 반도체 지원법 합의, LG엔솔의 얼티엄셀즈 추가 투자 등을 소개하겠습니다.


◆ 한솔케미칼, 지속적 R&D 통해 ‘올웨더 포트폴리오’ 구축

한솔케미칼은 반도체, 디스플레이, 이차전지 등 첨단 산업에서 사용되는 다양한 소재를 생산하는 기업입니다.

다양한 소재를 통해 매출을 기록하고 있지만, 한솔케미칼의 주력제품은 반도체, 디스플레이 공정에 사용되는 과산화수소입니다. 한솔케미칼이 생산하는 과산화수소는 반도체 세정 공정과 디스플레이 식각에 사용됩니다.

한솔케미칼 전주 공장. [사진=한솔케미칼]
한솔케미칼 전주 공장. [사진=한솔케미칼]

반도체용 과산화수소의 경우, 한솔케미칼이 과산화수소 생산 후 1차로 정제된 과산화수소를 계열사 삼영순화가 매입해 2차로 정제한 뒤 세정용으로 삼성전자에 공급하고 있습니다. 디스플레이 향 과산화수소의 경우 이앤에프, 동진쎄미켐 등의 식각액 제조 업체에 과산화수소를 공급하고 있죠.

과산화수소 매출을 통해 성장해온 한솔케미칼은 지속적인 R&D를 통해 최근 다양한 분야의 포트폴리오 확보에 성공했습니다. 과산화수소 위주의 매출로 경기 변동에 큰 영향을 받던 한솔케미칼은 이제 안정적인 매출 확보가 가능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반도체 박막을 형성하는 데 사용하는 프리커서, 디스플레이 제조에 사용되는 QD, 이차전지 바인더, 실리콘 음극재 등은 한솔케미칼의 차세대 먹거리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업계에서는 IT 수요 부진과 과산화수소의 원료 LNG 가격 상승 등으로 한솔케미칼이 컨센서스를 하회하는 실적을 기록했지만, 다양한 포트폴리오 구축으로 내년부터는 시장 우려보다 양호한 실적 성장세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정원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프리커서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공급이 시작된 인텔 향을 중심으로 TSA 출하 증가가 예상되며, DIPAS도 기존 DRAM 외 NAND에서도 적용이 확대될 예정이기 때문에 (2023년에는) 뚜렷한 매출 성장이 예상된다”고 밝혔습니다.

증권업계에서는 한솔케미칼의 2023년 매출을 9690억 원, 영업이익을 2330억 원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는 전년대비 각각 9.1%, 22.6% 증가한 수치입니다. 한솔케미칼의 실적은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성장성이 큰 이차전지 바인더, 실리콘 음극재 등의 사업이 본격화되고, 과산화수소의 원재료인 LNG 가격이 하향 안정화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 EU, 반도체 자립 위해 59조 원 규모 반도체 지원법 합의

유럽연합(EU)이 지난 1일(현지시간) 반도체 생산 확대에 430억 유로(약 58조 8300억 원)를 투자하는 EU 반도체 지원법(European Chips Act·ECA)에 합의했습니다.

코로나 19 사태에서 글로벌 반도체 칩 부족 등 반도체 자립의 필요성이 커졌기 때문인데요. EU는 반도체 지원법을 통해 2030년까지 글로벌 반도체 시장 점유율을 현재 10%에서 20%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EU 회원국들이 합의한 개정안은 5nm 이하 반도체 생산뿐 아니라 산업반도체까지 지원범위를 확대했습니다.

반도체 지원법 합의는 EU 집행위원회가 지난 2월 반도체 지원법을 제안한 지 약 10개월 만의 일입니다. 업계에서는 회원국 간 의견을 조율하는데 긴 시간이 소요됐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법안은 최종안이 유럽의회를 통과한 뒤 시행될 예정입니다.

EU 반도체 지원법 합의는 EU 집행위원회가 지난 2월 반도체 지원법을 제안한 지 약 10개월 만의 일입니다.

◆ LG엔솔, 북미 점유율 확대 위해 GM과 3600억 추가 투자

LG에너지솔루션과 GM의 전기차 배터리 합작법인 얼티엄셀즈가 미국 테네시주에 2억 7500만 달러(3560억 원) 규모의 추가 투자를 발표했습니다.

2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얼티엄셀즈는 테네시주에 건설 예정인 리튬배터리 공장의 생산량을 40%가량 늘리기 위해 추가 투자를 결정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투자로 얼티엄셀즈 2공장의 배터리 생산능력은 35GWh(기가와트시)에서 50GWh로 확대될 예정입니다.

얼티엄셀즈는 테네시주 외에도 미시간주, 오하이오주 등 네 곳에 리튬배터리 공장을 건설할 계획입니다.

톰 갤러거 얼티엄셀즈 운영 부사장은 “얼티엄셀즈는 5년 내외로 북미에서 100만 대 이상의 전기차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는 GM의 계획에 맞추기 위해 적절히 대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 기사 내용은 투자 목적이 아닌 한 주간의 이슈를 공유하는 자리로 투자 책임은 전적으로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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