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코 드 로렌조(Franco de Lorenzo) 서비스 제품 담당 수석 매니저, 유블럭스(u-blox)

[테크월드뉴스=노태민 기자] 자율주행, 무인 모빌리티 기술의 발전이 가속화되면서, 정밀한 위치 측정에 대한 요구가 증가하고 있다. 차량 위치 인식은 고객의 안전과 직결되기 때문에 자율주행에서 가장 기본은 물론 중요한 기술로 꼽힌다.

최근 국내외 빅테크 기업이 자율주행차 시범 서비스를 서두르며, 상용화를 준비하고 있다. 구글, 테슬라 등 글로벌 빅테크는 물론 국내에서도 시장 주도권 확보를 위한 움직임이 뚜렷하다.

자율주행차 시대가 다가오며 유블럭스의 성장세도 점쳐진다. 자동차, 산업 및 소비가전 시장을 위한 위치추적과 무선 통신 기술 분야에 강점이 있는 유블럭스는 ‘포인트퍼펙트(PointPerfect) GNSS 보정 서비스’를 앞세우고 국내외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유블럭스는 특히 한국 시장에 공을 들이고 있다. 지난 9월 아시아 최초로 포인트퍼펙트 GNSS 보정 서비스를 시장에 런칭했다. 유블럭스가 바라보는 GNSS 시장의 전망은 어떠한지, 그들이 보유한 기술의 차별점은 무엇인지 프랑코 드 로렌조(Franco de Lorenzo) 수석 매니저에게 얘기를 들어봤다.

프랑크 드 로렌조(Franco de Lorenzo) 유블럭스 수석 매니저
프랑크 드 로렌조(Franco de Lorenzo) 유블럭스 수석 매니저

Q. 자율주행차 상용화와 함께 GNSS 기술의 정밀도가 중요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A. 고정밀 GNSS가 앞으로 자율주행차와 무인 모빌리티 솔루션의 핵심 요소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 완전 자율 주행이 실현되려면 신뢰할 수 있는 위치추적 기능을 위해 GNSS 솔루션이 높은 위치 정확도를 제공해야 한다. 비용적으로 경제적이면서 확장도 용이해야 한다.

지금까지는 높은 비용이나 글로벌 차원에서 균일한 성능 보장 등의 문제로 GNSS 기술 활용을 고려하지 않았던 시장들에서도 보정 솔루션의 가용성이 점점 더 높아지면서 시장이 열리고 있다. 이전에는 측량이나 지도 제작 같은 틈새시장에 고도로 정확한 솔루션을 제공하는 고정밀 GNSS 시장을 고가의 제품과 서비스들이 장악해 왔다.

유블럭스는 고정 관념에 도전장을 내밀고 새로운 비전을 제시해 왔다. 즉, 고정밀 GNSS가 배달 로봇, 잔디깎이 로봇, 마이크로 모빌리티, 그리고 유블럭스가 주시하고 있는 그 밖의 다른 장비 분야 등 광범위한 응용 분야에서 수백만 명의 사용자 층을 확보함으로써 매스 마켓에서의 입지를 확대해가고 있다.

Q. 유블럭스의 ‘포인트퍼펙트’ 보정 서비스는 무엇인가.

A. 유블럭스 포인트퍼펙트(PointPerfect)는 GNSS 고정밀 보정 서비스다. 이 서비스 데이터는 전리층 오차나 위성시계 오차 등을 광역으로 모델링한 것으로, GNSS 수신기는 이 데이터를 활용해서 관측 오차를 보정하여 보다 정밀한 위치를 제공한다. 오차 모델은 데이터를 수집하고 서버로 전송하는 지상 기준국들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사용해서 생성된다.

이러한 유형의 서비스를 PPP-RTK(Precise Point Positioning과 Real-Time Kinematic의 융합)라고 하며, 이 서비스가 제공하는 모델을 사용해서 수신기가 GNSS 오차를 보정하고 높은 정확도를 달성할 수 있다.

포인트퍼펙트와 PPP-RTK 같은 서비스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는, 로버의 위치 정보 수집없이 보정 데이터가 로버에 전송될 수 있어, 원하는 전송 모델을 선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로버 위치와 무관하기 때문에, 이 서비스는 모든 대상 지역에 대해 균등하고 일관되게 높은 정확도를 제공할 수 있다.

현재 포인트퍼펙트는 L1/L2/L5 및 E1/E5 대역에서 세 가지 GNSS 즉, 지피에스(GPS), 글로나스(GLONASS), 갈릴레오(Galileo)를 지원한다. 이 포괄적인 GNSS 지원을 통해 포인트퍼펙트 기반 솔루션은 수 초 내에 3 ~ 6cm의 측위 정확도를 달성할 수 있으며, 더 까다로운 환경에서도 뛰어난 가용성을 제공한다. 프로토콜 측면에서, 포인트퍼펙트는 SPARTN(Secure Position Augmentation for Real Time Navigation)이라고 하는 공개 형식을 기반으로 한다.

SPARTN은 애초부터 이러한 유형의 서비스를 효율적이면서도 보안상 안전하게 만드는 것을 염두에 두고 설계되었다. 또한 포인트퍼펙트는 MQTT 프로토콜을 사용하여 IP를 통해 제공되거나 가용한 L-Band 위성을 통해서 제공된다.

Q. 유블럭스는 GNSS 기술이 어떤 산업군에 적용될 것을 전망하는가.

A. 고정밀 GNSS 솔루션이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산업 분야는 ▲항공기 및 드론 ▲농업 ▲철도 ▲소비가전 솔루션 ▲로보틱스 ▲도로 및 차량 ▲중장비 ▲산림 관리 등이다. 각 산업 분야마다 요구 사항은 다르겠지만 보다 정확한 GNSS를 필요로 하는 것은 기본적으로 같다. 포인트퍼펙트를 이용하면 이러한 요구 사항을 충족할 수 있다.

농업 분야는 현재 500만 대에서 2031년까지 약 2000만 대로 성장하고, 항공기 및 드론은 현재 4200만 대에서 5000만 대로 증가가 예상된다. GNSS의 전체 설치 기반은 수십억 대에 달하는데 일부는 고정밀 솔루션을 채택할 것이다. 현재 GNSS 설치 기반의 일부만이 고정밀 GNSS를 채택한다고 하더라도 이들 애플리케이션의 시장 규모는 차량용 애플리케이션을 제외하고도 여전히 상당한 규모이다.

Q. 유블럭스 포인트퍼팩트의 이점은 무엇인가.

A. 유블럭스 포인트퍼펙트에 대한 우리의 비전은 고정밀 GNSS를 매스 마켓에도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유블럭스가 제공하고자 하는 서비스는 우선 커버리지에 있어서 사각지대가 없어야 하고, 서비스는 언제나 동일하게 예측 가능하고 일관된 성능을 제공해야 한다.

솔루션의 신속한 가용성을 보장할 수 있도록 수초 이내에 이러한 정확도를 달성해야 한다. 서비스 제공에 IP, L-Band 위성 등 이중화(redundancy)를 적용해서 우수한 가용성을 달성하고 활용도나 비용 측면에서 다양한 고객 요구를 충족해야 한다. 그리고 데이터 대역폭 요구를 최소화함으로써 고객이 트래픽 비용을 절감하도록 한다. 보정 서비스는 데이터 집중적인 서비스이므로, 되도록이면 요구되는 대역폭을 점점 더 줄여 나가야 한다.

마지막으로 하드웨어(유블럭스 수신기 등)와 매끄럽게 통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서비스 제공을 위한 클라우드 플랫폼인 씽스트림 IoT(Thingstream IoT) 플랫폼과도 매끄럽게 통합돼야 한다. 씽스트림은 포괄적인 클라우드 기반 IoT 관리 플랫폼으로서, 고객이 자사 디바이스 군집, 기획안 등을 편리하게 관리할 수 있게 해준다. 또한 그 밖에 다른 플랫폼이나 시스템과 손쉽게 통합할 수 있도록 포괄적인 API를 제공한다.

Q. 유블럭스가 한국 시장을 주목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A. 한국은 자동차 산업 분야에 있어서 전 세계적으로 비약적인 발전을 이루고 있고 자율주행 같은 선도적인 기술의 개발 및 적용에 빠르게 나서고 있다. 한국 시장은 새로운 기술 도입에 적극적인 곳으로 유블럭스의 새로운 GNSS 보정 서비스를 다양한 산업분야에 공급할 수 있어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는 곳으로 판단했다.

유블럭스는 포인트퍼펙트 GNSS 보정 서비스를 아시아에서 최초로 한국 시장에 런칭했다. 이미 다양한 고객사들이 유블럭스 포인트퍼펙트 서비스의 성능 검증 및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빠른 시장 확대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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