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면 업무 확대, 유‧무형 자산 동시 보호 필요성 늘어

[테크월드뉴스=김영민 기자] 코로나 펜데믹으로 물리보안과 정보보안을 모두 아우르는 ‘융합보안’이 보안업계 대세로 부상하고 있다. 비대면 업무가 확대되며 유‧무형 자산을 동시에 보호할 수 있는 보안의 필요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에스원 보안요원이 정보보안 플랫폼의 기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에스원]
에스원 보안요원이 정보보안 플랫폼의 기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에스원]

에스원(대표 남궁범)이 85만 고객처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물리보안과 정보보안을 동시에 이용하는 융합보안 고객은 지난 6월 말 기준, 펜데믹 이전인 2019년에 비해 38.4% 증가했다.

사무실‧공장 등에서 융합보안을 선택한 사례가 가장 많았으며, 내부 정보 유출 방지를 위한 PC보안 솔루션의 도입도 증가했다. 2개 이상의 정보보안 솔루션을 사용하는 고객처도 전체의 30%에 달했다.

에스원은 “코로나19 이후 ‘언택트’ 트렌드 부상과 준비되지 않은 상황에서의 재택근무 확대 시행 등으로 내부 인력에 의한 정보 유출사고가 늘며 기존 물리보안에 더해 정보보안 솔루션까지 도입하는 고객이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 ‘사무실‧공장’ 융합보안 도입 활발, 내부 정보유출 보호에 중점

융합보안 고객 중 사무실과 공장 비중은 전체의 67.5%를 차지한다. 물리보안을 사용하는 고객의 해당 분야 비중은 33.0% 수준이다.

융합보안 고객은 외부 침해 공격을 집중적으로 보호하는 네트워크 보안보다 내부 정보유출 보호에 중점을 둔 PC보안 솔루션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서중앙화 솔루션, 안티 바이러스, 출력물 보안 등이 포함된 PC보안 이용자가 전체의 71.7%를 차지했다. 중소기업의 경우 내부직원에 의한 기술유출 방지가 당면 과제라는 점을 보여주는 지표다. 중소벤처기업부 조사에 따르면 중소기업 기술정보 유출 경로 중 45.7%가 내부 직원이었다.

에스원 관계자는 “사무실은 재택근무가 확대되는 대표적 분야이며, 공장은 최근 OT 자동화를 도입한 스마트 공장 증가로 정보보안 필요성이 증가하는 대표적인 분야”라며 “침해 사고 위협이 높아지는 만큼 해당 분야의 융합보안 수요는 꾸준히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융합보안 고객 대부분이 중소기업”이라며 “내부 임직원에 의한 정보 유출을 막기 위해 PC보안 솔루션 구축이 많은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이미지=에스원]
[이미지=에스원]

◆ 융합보안 고객, ‘평균 1.8개’ 정보보안 솔루션 도입…에스원 전체 매출 견인

융합보안 고객의 또 다른 특징은 다양해진 침입경로에 대응하기 위한 복수의 정보보안 솔루션을 도입이다. 에스원 융합보안 고객의 평균 정보보안 솔루션 도입 개수는 1.8개이며 2개 이상 도입한 고객도 전체의 29.7%나 됐다.

에스원은 “랜섬웨어, 해킹 등 외부 침입부터 내부 임직원에 의한 정보 유출까지 침입경로가 다양해지면서 정보보안 솔루션이 점차 세분화되고 있다”며 “각 침입 경로별 맞춤 솔루션을 선별해서 도입하는 것이 최근 보안 담당자들의 가장 큰 고민거리”라고 밝혔다.

에스원은 다양한 침입 경로에 대응할 수 있는 솔루션으로 2019년 선보인 ‘정보보안 플랫폼’을 제안한다. 하나의 솔루션으로 개인정보 유출부터 랜섬웨어 피해, 바이러스 감염 등 각종 정보보안 사고를 대비할 수 있는 까닭이다.

‘정보보안 플랫폼’은 비대면 업무환경에 최적화된 보안 솔루션들을 패키지 형태로 제공, 원하는 솔루션을 원스톱으로 선택할 수 있다. 정보보안 플랫폼 하나로 바이러스, 랜섬웨어, 해킹 등 다양한 정보보안 사고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

에스원 물리보안과도 연동할 수 있다. 물리보안 시스템의 경비 기능을 작동하면 사내에 있는 PC가 자동으로 꺼지도록 설정할 수 있으며 모바일 앱을 통해서도 외부에서 PC화면을 잠그거나 끌 수 있다. 외부 공격뿐 아니라 감시가 소홀한 심야 시간대 임직원에 의해 발생할 수 있는 기술 유출까지 예방할 수 있다.

에스원 관계자는 “펜데믹 이후 정보보안 플랫폼의 판매가 늘며 지난해 정보보안 매출은 2020년 대비 11.8% 증가하며 전체 매출을 견인했다”며 “업계 1위 기업으로서 물리보안과 정보보안이 연계된 융합보안 관련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출시해 융합보안 트렌드를 주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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