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월드뉴스=전희진 기자] 미래차 보안 전문 기업 시옷이 지난 21일 열린 ‘2022년 KOREA 스마트 시티 워크숍-스마트 모빌리티 세미나’에서 미래 자동차 산업의 핵심 분야인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 보안’ 기술에 대해 발표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미래 스마트 모빌리티 시스템과 서비스에서의 사이버 보안 내재화를 목표로 BK21 스마트시티 보안 교육연구단과 BK21 인공지능 스마트시티 융합기술 교육연구단, 고려대학교 정보보호대학원, 스마트시티보안포럼이 공동 주관한 행사로 국내 스마트시티 및 모빌리티 관련 산·학·연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윤덕상 시옷 부사장이 지난 21일 열린 ‘2022년 코리아(KOREA) 스마트 시티 워크숍-스마트 모빌리티 세미나’에서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 보안’ 기술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시옷]
윤덕상 시옷 부사장이 지난 21일 열린 ‘2022년 코리아(KOREA) 스마트 시티 워크숍-스마트 모빌리티 세미나’에서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 보안’ 기술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시옷]

윤덕상 시옷 부사장(COO)은 스마트 자동차 분야 발표자로 참석해 자동차가 점차 소프트웨어 중심의 SDV(Software Defined Vehicle)로 진화하면서 미래 자동차의 핵심 기능으로 떠오르고 있는 OTA(Over The Air, 소프트웨어 무선 업데이트) 보안에 대해 발표했다.

OTA는 자동차에 새로운 기능을 추가하거나 문제점을 보강하기 위해 원격지에서 전자제어장치(ECU)의 펌웨어나 차량용 애플리케이션을 업데이트 하는 기술로, 앞으로 차량도 스마트폰처럼 서비스 센터를 거치지 않고 바로 어느 곳에서나 원하는 업데이트를 다운받아 설치할 수 있다.

OTA 기술은 2010년 테슬라가 모델S 차량에 무선업데이트 기능을 탑재하면서 자동차 분야에 적극 도입되기 시작했으며 2020년부터는 세계 대부분의 자동차 제조사가 OTA 적용을 선언하고 있다. 현대자동차의 경우 지난 12일 소프트웨어 중심 모빌리티 비전을 발표하면서 자동차용 소프트웨어에 18조 원을 투자하고 2025년까지 전 차량에 OTA를 기본 적용하겠다는 전략을 발표한 바 있다.

업계에 따르면 OTA는 필연적으로 무선 인터넷 망과 클라우드 등과 연계되면서 각종 보안 이슈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이에 최근 유엔 유럽경제위원회(UNECE WP.29)는 자동차 업데이트 시 갖춰야 할 사이버 보안 국제 기준(UN R156 SUMS)을 제정하고 올해 7월부터는 형식승인을 받는 신차종에 대해 펌웨어의 무결성과 기밀성을 보장하는 펌웨어 무선 업데이트(OTA)보안 기능을 탑재하도록 의무화했다. 미탑재 시에는 유럽 시장 내 신규 차량 판매가 어렵게 된다.

윤 부사장은 “앞으로 차량에 대한 소프트웨어화가 진행될수록 보안에 대한 위협은 나날이 높아질 것이고 차량 제조사는 설계 시부터 생산, 판매, 활용에 이르기까지 자동차 라이프사이클 전반에 대한 보안관리가 체계를 수립하고 적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소프트웨어 무선 업데이트(OTA)의 경우에는 사소한 사이버 보안 문제가 바로 안전문제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업데이트 패키지에 대한 무결성, 인증, 전자서명, 원본 증명, 부인방지 등 다양한 보안기술을 적용하여 엔드 투 엔드(End-to-End) 보안이 보장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시옷은 하드웨어기반 OTA 보안 모듈로 관련 분야에서 주목을 받고 있는 기업이다. 그동안 사업기반을 다져온 PKI 기술과 국내 최고의 코드 사이즈 경량화, 저전력 회로설계 역량을 바탕으로 V2X, OTA, HSM 보안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자체 설계 양산하고 있는 차량 데이터 모니터링 단말기도 그 성능과 기술을 인정받아 국내 굴지의 렌터카 서비스에 도입돼 적용되고 있다.

회원가입 후 이용바랍니다.
키워드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저작권자 © 테크월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