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이크로소프트가 한국 스타트업 지원 플랫폼 ‘마이크로소프트 런처(Microsoft Launcher)’를 공식 출범했다고 29일 밝혔다. [사진=한국마이크로소프트]
한국마이크로소프트가 한국 스타트업 지원 플랫폼 ‘마이크로소프트 런처(Microsoft Launcher)’를 공식 출범했다고 29일 밝혔다. [사진=한국마이크로소프트]

[테크월드뉴스=이세정 기자] 한국마이크로소프트(MS)가 한국 스타트업 지원 플랫폼 ‘마이크로소프트 런처(Microsoft Launcher)’를 공식 출범했다고 29일 밝혔다. ‘마이크로소프트 런처’는 애저 크레딧·라이선스 및 기술 지원을 포함해 개별 스타트업에 최대 5억 원 상당의 혜택을 제공한다.

CB인사이트에 따르면 아시아는 지난해 전 세계에서 가장 높은 벤처 거래 규모를 기록했다. 한국·중국·인도의 아시아 3개국이 2021년 유니콘 스타트업을 가장 많이 배출한 상위 10개국에 포함되는 등 아시아에는 다양한 혁신 스타트업들이 대거 포진해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올해 초 스타트업이 번창할 수 있는 건전한 생태계를 조성·유지하기 위해 전 세계 수천 명의 창업자로부터 받은 실제 피드백을 기반으로 ‘마이크로소프트 스타트업 파운더스 허브(Microsoft for Startups Founders Hub)’를 설립했다.

한국 스타트업만을 위해 설계된 ‘마이크로소프트 런처’도 공개했다. 업계에서 가장 큰 규모의 기술·금전적 혜택을 통해 국내 스타트업을 지원할 예정으로 창업자의 배경·위치·진행 과정 등과 관계없이 아이디어가 있는 소프트웨어 기반 제품이나 서비스 개발 중심의 스타트업이라면 누구나 가입 신청할 수 있다.

정우근 한국MS 디지털 네이티브 팀장은 “오랜 기간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 업체로서(Cloud Solution Provider, CSP)  스타트업과 협업하며, 스타트업을 대하는 CSP의 접근 방식이 벤처캐피탈(Venture Capital, VC)와 비슷하다고 생각했다”며 “스타트업 비즈니스가 성장하면 VC보다 직접적으로 함께 성장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팬데믹으로 특정 배달앱이 급성장하며, 해당 배달앱이 사용하고 있는 CSP도 같이 성장한 형태”라며 “일종의 운명공동체라는 생각을 했고, 조금 더 책임감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스타트업의 성장에 도움이 되는 역할이 필요하다고 생각해 이번 지원 플랫폼을 기획했다”고 전했다.

‘마이크로소프트 런처’ 크레딧은 ▲아이디어(Ideate) ▲개발(Develop) ▲제품 출시 및 고객 확보(Grow) ▲시장 확장(Scale) 등 단계에 따라 최대 2억 원(미화 15만 달러) 상당을 차등 지급한다. 깃허브·비주얼 스튜디오·마이크로소프트 365·파워플랫폼·다이나믹스 365 등의 도구도 1년간 무상 지원한다.

자연어 처리 모델인 오픈AI(OpenAI)의 GPT-3를 신규 제품 구축에 활용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별도 신청을 통해 선정된 스타트업에는 130만 원(미화 1천 달러) 상당 오픈AI 크레딧·3개월간의 오픈AI API 혁신 라이선스·오픈AI의 전문가 무료 컨설팅 등을 지원한다.

다양한 학습 기회도 마련했다. 온라인 학습 플랫폼 마이크로소프트 런(Microsoft Learn)에서는 연중무휴 1:1 기술 자문이 가능한 세션과 다채로운 콘텐츠가 포함된 스타트업 중심 교육을 제공한다. 마이크로소프트 멘토 네트워크를 통해서 제품 로드맵부터 비즈니스 계획·운영 등에 대한 전문가 피드백과 기술 조언도 얻을 수 있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 파트너 생태계를 활용한 실질적 지원도 있다. 개발자 역량 평가 및 채용 추천 플랫폼 ‘슈퍼코더’와 협력 수수료를 면제하는 등 채용 과정을 지원한다. 일부 10인 이내 규모의 스타트업에는 서울과 부산에 위치한 코워킹 플레이스에 6개월간 입주 기회를 제공한다. 글로벌 벤처캐피털과의 미팅 주선을 통해 IR 역량 강화·실제 투자 유치 지원 등 IR 피칭 기회도 함께 마련한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는 공식 사이트를 통해 마이크로소프트 런처 참여 희망 기업을 상시 모집할 계획이다.

아흐메드 마즈하리(Ahmed Mazhari) 마이크로소프트 아시아 사장은 “아시아는 현재 글로벌 혁신 파워하우스로 스타트업은 그 혁신의 중심에 있다”라며 “특히 한국은 불과 3년 전과 비교해 유니콘 기업이 2배로 늘고 창업 인구가 빠르게 증가하는 등 아시아의 새로운 스타트업 허브로 부상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오늘 공개한 마이크로소프트 런처는 신뢰할 수 있는 엔드-투-엔드 기술 스택 제공 등을 통해 한국 스타트업 생태계에 힘을 실어줄 것이며, 한국 스타트업의 혁신과 글로벌 확장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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