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월드뉴스=조명의 기자] 전기에너지 투자 플랫폼 모햇이 시민전력협동조합을 통해 친환경 재생에너지를 생산하고 생산된 전기를 직접 사용함으로써 누진요금 부담에서 벗어날 수 있는 ‘누진컷모햇’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누진컷모햇 서비스상품
누진컷모햇 서비스상품

누진컷모햇은 모햇 운영사 H에너지가 전력판매 규제 샌드박스 허가를 국내 최초로 획득해 모햇을 통해 전개하는 서비스로 국내 최초 경북도에서 개시된다.

협동조합을 통해 시민들이 투자하면 건물의 비어있는 옥상이나 지붕에 태양광 발전소를 설치해 재생에너지를 생산하고, 생산된 재생에너지를 직접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이다. 누진컷모햇 서비스는 전력사용이 많은 세대의 경우 누진구간을 피할 수 있어 전기요금 절감효과를 볼 수 있다. 

누진컷 서비스는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에 따라 1~3단계 가입이 가능하며 단계당 112.6kW만큼 한전 전기 대신 협동조합이 생산한 전기를 사용할 수 있다. 선택 단계마다 할당된 조합 전기를 먼저 사용하고 초과되는 전기는 한전 전기요금을 적용해 요금을 정산하기 때문에 한전의 누진단계를 피할 수 있다. 한전과 협동조합의 전기요금 정산·납부대행은 모햇의 운영사인 H에너지가 담당해 조합원은 기존과 동일하게 1곳에만 전기요금을 납부하면 된다. 

월 사용량이 500kwh인 가정이 한전 전기만 사용할 경우 한전의 누진3단계(사용량 400kWh 초과)를 적용받게 돼 예상 전기요금은 9만 4000원이다. 모햇누진컷 2단계 서비스에 가입할 경우, 500kWh 중 225.2kWh를 조합전기로 사용하게 되며, 한전전기 사용량은 274.8kWh로 누진2단계(사용량 201~400kWh)만 적용받게 된다.

이 경우, 한전 예상요금은 3만 5634원(사용량 274.8kWh 기준), 조합 예상 모햇 요금은 3만 4906원(사용량 225.2kWh 기준 124.9원/kWh)으로 합계 7만 540원이 된다. 한전 전기요금과 모햇 전기요금의 차이는 2만 3460원으로 한전전기만 사용할 경우와 비교해 약 25%를 절감할 수 있다. 조합전기는 기본요금이 없기 때문에 사용구간에 따른 전력요금만 발생해 이중으로 기본요금을 납부할 필요가 없다.

국내 최초로 시작되는 누진컷모햇 서비스는 사업명 ‘누진 부담없는 지역전기 구독경제 활성화 사업’으로 경북도의 에너지신산업 육성과 확산을 위한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지원사업 공모에 선정돼 정부 지원금 6억 원, 지방자치단체 3억 원의 사업비를 지원받으며 총 사업비는 약 20억 원으로 진행된다. 누진컷모햇 서비스에 가입해 조합원이 되는 경북도민 1000명은 누진컷 서비스 가입금액 중 50만 원을 지원받아 누진컷 서비스를 이용해 시민전력협동조합이 생산한 재생에너지로 탄소배출을 줄이며 경제적 효과를 볼 수 있다.

2015년 한전 누진단계별 수용분포(2015년 월평균)자료에 따르면, 누진 3단계 사용량 구간을 넘어가는 전국 가구비중이 28%인 누진3단계 이상 요금을 내는 가구가 누진구간을 피할 수 있는 모햇누진컷 서비스로 전기요금 부담을 덜 수 있으 것으로 기대된다. 

누진컷모햇 서비스는 전기에너지 투자 플랫폼 모햇에서 7월부터 서비스 신청이 가능하며, 서비스 초기에는 단독 계량기를 보유한 세대만 가입할 수 있다. 

H에너지 관계자는 “경상북도를 시작으로 전력판매 규제 샌드박스를 통해 누진컷 서비스를 전국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며 “넷플릭스 같은 OTT 구독 서비스처럼 전력도 소비자가 선택할 수 있는 서비스를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도록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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