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월드뉴스=조명의 기자] 에버스핀이 신한금융투자와 함께 투자자를 노린 보이스 피싱·앱 피싱 방지에 나선다.

에버스핀은 신한금융투자 앱에 자사의 악성 앱 탐지 솔루션 ‘페이크파인더’가 도입됐다고 밝혔다. 최신버전의 신한금융투자 앱을 실행하면, 인앱방식으로 페이크파인더가 자동으로 작동한다. 이용자는 별도의 조작 없이도 보이스 피싱, 스미싱 등 금융사고를 예방할 수 있게 됐다.
에버스핀의 페이크파인더는 전 세계에 존재하는 모든 앱을 실시간으로 파악하는 화이트리스트 방식 안티 피싱 서비스다. 교묘하게 위조된 가짜 앱, 악성 앱 등을 사전에 탐지해 피싱을 예방한다. 현재까지 국내에서 월평균 3200만 사용자의 디바이스를 검사해 총 280만 건의 악성 앱을 탐지했고, 이를 통해 방지한 피싱 피해 예방사례는 무려 31만 건에 달한다. 실제로 국내 주요 금융사들 중 다수가 페이크파인더를 인앱 방식으로 채택하고 있으며, KB 국민카드와 지난 9월부터 올해 5월까지 약 4400건에 달하는 보이스 피싱을 방지한 실적을 발표해 관심을 모았다.
페이크파인더는 기존 보안업체가 사용하는 블랙리스트 솔루션의 한계를 극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블랙리스트란 피싱 사고 발생 후 발견된 악성정보를 토대로 동일한 형태의 피싱 사고를 방지하는 방식이다. 문제는 과거 기록을 기반으로 앱 피싱 여부를 판별하기에, 신종 피싱을 방지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는 평이다.
반면, 페이크파인더는 구글 플레이스토어 등 전 세계 앱 마켓에 존재하는 모든 앱들의 정보를 수집하고 비교하는 화이트리스트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그렇기에 전혀 새로운 형태의 앱 피싱과 보이스 피싱이 발생하더라도 이를 선제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것이 큰 장점이다.
에버스핀 관계자는 “기존 금융권에서는 피싱 범죄를 방어하는데 있어 블랙리스트 방식을 활용해 왔기에 현실적인 문제가 많았으나, 페이크파인더는 화이트리스트를 활용한 독자 기술로 이런 범죄를 사전에 예방하는 것이 가능해졌다. 앞으로 피싱 피해를 획기적으로 줄여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한금융투자 관계자는 “최근 기승을 부리는 피싱 사고로 많은 피해자들이 발생하고 있어 업계가 촉각을 기울이고 있는 상황이다”라면서 “선제적인 악성 앱 탐지 솔루션 도입으로 악성 앱·원격 앱에 대한 탐지·삭제 기능을 강화했고, 악성 앱이 설치된 단말은 자금이체를 제한해 고객의 보이스피싱 사기를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게 됐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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