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산업군의 디지털전환이 빨라지면서 주식시장에서도 관련 기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개인의 투자도 확대되고 있지만 바쁜 일상에 최근의 이슈를 살펴보기는 쉽지 않습니다.  [Tech 한주]에서는 개인 투자자의 입장에서 글로벌 매크로 이슈와 국내 코스피, 코스닥 유망기업을 공유하고자 합니다. [편집자주]

6일(현지시간) 미국증시는 중국 기술주들의 급등이 이끌었습니다. 중국 정부의 규제 완화 때문인데요. 디디글로벌은 한때 50% 가까운 상승세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메타의 주가는 하락 후 횡보를 지속하고 있습니다. 최근 셰릴 샌드버그 메타 최고책임운영자(COO)의 사퇴 선언 후, 한차례 더 하락하기도 했죠.

이번 'Tech 한주'에서는 급등한 디디글로벌과 셰릴 샌드버그 메타 COO의 사퇴, 성장세가 매서운 에코프로비엠에 대해 다뤄보겠습니다.

'중국 우버' 디디글로벌 급등하다.

월스트리트저널은 6일(현지시간) "중국 정부가 디디추싱을 비롯한 자국의 일부 플랫폼 기업들에 대해 1년간 이어진 조사를 조만간 끝낼 것"이라며 "이르면 이번 주부터 신규 가입 금지 조치가 해제될 수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6일(현지시간) 디디글로벌이 24.32% 급등한 2.3달러에 거래가 마감됐다. /자료=인베스팅닷컴
6일(현지시간) 디디글로벌이 24.32% 급등한 2.3달러에 거래가 마감됐다. /자료=인베스팅닷컴

이 소식에 중국 차량 공유 플랫폼 디디글로벌은 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24.32% 급등한 2.3달러에 거래가 마감됐습니다. 한 때 50% 가까운 상승세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디디글로벌은 디디추싱의 미국 상장사로 2021년 6월에 뉴욕증권거래소에서 IPO를 했습니다. 중국 당국은 디디추싱이 가지고 있는 방대한 운행 정보가 국가 안보를 위협할 수 있다며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중국 당국은 국가안보 조사에 착수하며 디디추싱의 신규 회원 모집을 중단시켰고 앱마켓에서 디디추싱 앱을 내리도록 조치했습니다. 이로 인해 90% 이상 중국 시장 점유율은 큰 하락을 하게 됩니다.

같은 혐의로 조사받고 있는 트럭 호출 플랫폼을 운영하는 풀 트럭 얼라이언스 그룹과 구인 구직 플랫폼을 운영하는 칸준도 각각 26.38%, 23.4% 상승세를 기록했습니다.

메타 2인자 셰릴 샌드버그 14년 만에 사퇴

셰릴 샌드버그 메타 COO가 1일(현지시간) "올가을 사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메타 창업자인 마크 저커버그 CEO와 셰릴 샌드버그 COO. /사진=페이스북

샌드버그는 2008년 페이스북에 합류해 광고 사업을 도입해 적자 투성이었던 회사를 흑자 전환 시킨 장본인이라고 평가 받습니다.

마크 저커버그 CEO는 샌드버그가 "메타 광고 사업을 구축하고 인재를 영입했으며 내게 회사 경영 방법을 알려준 사람"이라고 밝혔습니다. 

샌드버그의 후임자는 하비어 알리번 최고성장책임자(CGO)입니다.

 

에코프로비엠, 26년에 양극재 55만 톤 CAPA 확보

글로벌 전기차 시장은 유가 급등과 친환경차 장려 정책 등으로 인해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배터리 수요 및 판매량도 증가하고 있죠. 

리튬이온배터리의 4대 구성요소. /자료=삼성SDI
리튬이온배터리의 4대 구성요소. /자료=삼성SDI

국내 배터리 기업들의 글로벌 시장 점유율은 2020년 기준 26%에 달합니다. 하지만 한국산 4대 핵심소재 점유율은 평균 14%에 불과한 상황이죠. 소재별로는 양극재 26%, 음극재 8%, 분리막 12%, 전해액 9%를 점유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2차전지 소재 시장은 중국이 선도하고 있습니다. 4대 핵심소재 모두 중국산 소재 점유율이 50%를 상회하죠. 양극재 50%, 음극재 72%, 분리막 53%, 전해액 74%를 점유하고 있습니다.

배터리 소재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소재는 양극재입니다. 배터리 에너지밀도의 크기는 전위차에 의해 결정되는데, 전위차를 높이려면 양극의 전압을 높이거나 음극을 전압을 낮춰야 합니다. 음극재의 전압 낮추기는 거의 불가한 상황이기 때문에 에너지 밀도 향상을 위해서는 양극재의 개발이 핵심적인 요소입니다.

양극재가 핵심소재라는 것은 원가구조에서도 파악할 수 있습니다. 배터리 셀 재료비의 52%를 양극재가 차지하고 있죠.

국내 주요 양극재 생산업체로는 에코프로비엠, 포스코케미칼, 엘앤에프 등이 있습니다. 국내 양극재 업체들은 니켈이 80%이상 함유된 하이니켈 양극재 개발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하이니켈 양극재는 에너지밀도가 높아 배터리 주행거리를 늘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양극재 업체 중 가장 공격적인 투자를 집행하고 있는 업체는 에코프로비엠입니다. 에코프로비엠은 2021년 기준으로 양극재 생산능력(CAPA)가 5.9만 톤이지만 26년까지 55만 톤의 CAPA를 확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SK온향 대규모 수주로 인해 2026년까지 에코프로비엠의 실적 가시성이 확보됐습니다. 2024년부터 2026년까지 연평균 3.4조 규모의 계약으로 24년부터 본격화되는 포드향 SK온 배터리 물량입니다. 

비정상적인 급등을 보였던 니켈 선물이 하향 안정화되고 있다. /자료=인베스팅닷컴
비정상적인 급등을 보였던 니켈 선물이 하향 안정화되고 있다. /자료=인베스팅닷컴

비정상적인 급등세를 보였던 니켈 가격도 하향 안정화되고 있습니다. 골드만삭스에 따르면 "니켈·코발트·리튬 등이 2년 동안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습니다. 원자재 가격 안정화로 에코프로비엠은 판가 이전 부담을 해소하게 됩니다.

증권 업계에서는 에코프로비엠의 2022년 매출액을 3조 6000억 원, 2024년 매출액을 7조 1150억 원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 기사 내용은 투자 목적이 아닌 한 주간의 이슈를 공유하는 자리로 투자 책임은 전적으로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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