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월드뉴스=이혜진 기자] 네이버의 손자회사인 스노우가 영상 콘텐츠 제작사 세미콜론스튜디오의 유상증자(기업이 돈을 받고 주식을 파는 것)에 또 참여했다. 총 열번째 유상증자 참여다. 

세미콜론스튜디오는 지난 17일 이사회에서 스노우가 5억원 규모의 유증에 참여하기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2019년 11월 14억원, 2020년 4월과 9월, 10월에 각각 5억원 등을 투입한데 이어 열번째다. 이번 증자는 주주배정(기존 주주에게만 새로 발행되는 주식을 살 권리를 주는 것) 방식으로 진행된다. 

열차례 유증으로 출자 후 지분율은 지난 2월 74.41%에서 76.42%로 증가했다. 그만큼 다른 주주인 네이버웹툰의 지분은 줄었다. 2019년까지만 해도 양사의 지분율은 각각 50%였다. 

출자 주식 수는 1만 9003주이며 1주당 가격은 2만6312원이다. 세미콜론스튜디오의 주주 중 네이버웹툰은 이번 증자에 참여하지 않았다. 세미콜론스튜디오는 초기엔 웹툰을 제작했지만 이젠 해당 사업을 하지 않아서다.

세미콜론스튜디오는 이날 현재 스노우의 자회사인 플레이리스트에서 2019년 8월 분사했다. 플레이리스트로부터 영화와 만화의 제작, 배급 업무를 넘겨 받았다. 플레이리스트는 연애플레이리스트와 연플리, 인서울 등 웹드라마를 만들었다.

스노우는 현재 세미콜론스튜디오 외에 네이버제트와 케이크, 크림, 스프링캠프도 100% 자회사로 두고 있다. 이들 회사는 각각 아바타 콘텐츠와 영어교육 콘텐츠, 스니커즈 거래 플랫폼 사업, 벤처 투자 사업을 맡고 있다.

이 가운데 네이버제트는 아바타 애플리케이션인 '제페토'의 흥행에 성공했다. 4대 연예기획사 중 SM엔터테인먼트를 제외한 기업들에서 투자를 유치하기도 했다. 

네이버는 이번 유증으로 이미 완성한 콘텐츠 가치사슬을 세분화 해 전문성을 확보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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