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 공모자금 252억 중 인공지능 연구개발에 94억 집행 예정

[테크월드뉴스=이혜진 기자] 기업공개(IPO) 시장이 얼어붙은 가운데 코난테크놀로지가 코스닥 상장 출사표를 던져 관심이 쏠린다. 

코난테크놀로지는 코스닥 상장을 위해 19일 금융감독원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본격 공모 절차에 들어갔다.

코난테크놀로지는 이번 상장으로 120만 주를 공모한다. 공모 예정가는 2만 1000원~2만 5000원(액면가액 500원)이다. 

상장 예정 주식수인 568만주를 적용할 경우 예상 시가총액은 1190억~1420억원 수준이다. 업계에 따르면 최대 1420억 원의 기업가치는 증권가 전망치와 비슷한 수준이다. 지난해 상장 전 투자 유치(프리-IPO) 당시 산정한 기업가치는 810억 원가량인 것으로 알려졌다. 

예상하는 총 공모금액은 252억 원~300억 원 규모다. 우리사주조합에 6만주(5%)를 우선 배정하고 나머지를 일반 공모한다. 일반청약자에겐 30만~36만주(25~30%), 기관주자자에겐 78만~84만주(65~70%)를 모집한다. 

내달 21~22일 수요 예측과 28~29일 청약을 거쳐 7월 중 상장할 예정이다. 대표 주관회사는 한국투자증권이 맡았다.

코난테크놀로지는 지난해 기준 12.5%의 높은 영업이익률을 달성했다. 최근 기술성 평가를 받은 인공지능(AI) 기업들이 연구개발과 인건비 등의 비용으로 지속적인 적자를 보이고 있는 것과 대비된다. 

코난테크놀로지의 고객사 수는 2500여 곳이며 3000개 이상의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분야별 고객사 수는 ▲공공기관(행정안정부, 기획재정부, 감사원, 국세청, 인사혁신처, 경찰청, 외교부) 133개 ▲제조(SK하이닉스, 한국조선해양, 한국지엠, 효성, 한화토탈, LG전자) 129개 ▲교육(멀티캠퍼스, 대교씨엔에스, 비상교육, 천재교육, 해커스랩, 서울대학교) 95개 ▲금융(우리은행, 한국신용정보원, 국민은행, 한국거래소, 교보생명보험) 98개 ▲미디어(KBS, MBC, SBS, YTN, JTBC, 한국언론진흥재단, 한국경제신문, 동아닷컴) 51개 ▲통신(SKT, KT, CJ헬로비전, SK브로드밴드, SK네트웍스, KT파워텔) 31개 ▲공사(한국공항공사, 한국가스공사, 서울주택도시공사, 중소기업진흥공단) 79개 ▲쇼핑(GS홈쇼핑, NS홈쇼핑, 우리홈쇼핑, 롯데쇼핑, 인터파크비즈마켓) 105개다. 

고객사 절반 이상은 5년 이상 장기 고객으로 타사 대비 충성도가 높다. 10년 이상 장기간 거래를 지속하고 있는 고객은 100곳 이상이다. 공공기관과 같이 안정적인 고객사 수가 전체 거래처 중에서 40%대의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8월 코난테크놀로지는 한국거래소에 기술성장기업 특례상장을 위한 기술평가를 신청했다. 같은 해 11월 한국거래소가 지정한 외부평가기관들로부터 획득한 높은 기술평가등급을 받았다. 구체적으로는 한국기업데이터 'AA', 나이스디앤비 'A'다.

공모 자금은 시설 자금(장비 투자)에 60억 원, 운영 자금에 185억 원가량을 쓸 예정이다. 운영 자금은 세부적으로 ▲연구개발비 94억 원 ▲데이터 투자 15억 원 ▲디지털트윈을 이용한 건전성 예측∙관리(PHM) 사업 주도 42억 원 ▲영업∙마케팅 확대 34억 원 등에 쓸 계획이다.

코난테크놀로지는 “데이터 집중화와 벡터 검색이라는 검색 시장 트렌드에 맞는 AI 강화 검색 엔진 제품을 출시해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검색 시장의 1등 위치를 차지하고자 한다”며 “사전훈련된 심층학습 모델을 추가로 개발하고 감정과 감성 분석의 정확도를 높여 구독형 서비스의 비중을 높일 뿐 아니라 사용자가 스스로 사용 가능한 AI 강화 분석 서비스를 제공해 안정적인 매출과 고수익 구조를 정착시킬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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