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8일 IBK증권 보고서

[테크월드뉴스=이혜진 기자] 5월 18일 IBK투자증권은 컴투스의 목표주가를 기존 20만 원에서 11만 원으로 45% 하향했다. 1분기에 부진한 실적을 낸 가운데 국산 가상 화폐인 테라의 폭락에 따른 신사업 지연까지 우려된다는 이유에서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날 이승훈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컴투스는 1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보다 14.3% 증가한 1333억 원, 영업손실은 같은 기간 적자로 전환해 27억 원을 기록했다”며 “영업이익을 기준으로 시장 기대치를 크게 하회하는 실적”이라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외형은 (모바일 게임인) ‘서머너즈워: 천공의 아레나’가 견조한 가운데 (지난해 8월 컴투스가 인수한) 위지윅스튜디오의 매출이 연결되며 전년 대비 성장했다”면서도 “4분기 게임과 미디어의 성수기 효과가 제거되며 전 분기 대비는 매출액은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컴투스는 올해 1분기에 영업손실 27억 원이 발생해 적자를 기록했다. 인건비 증가와 미디어 사업 원가율 상승에 따른 영향이다. 

그는 “1분기에 게임 사업 영업이익은 84억 원을 기록했지만 미디어 부분에서 111억 원의 적자가 나타났다”고 했다.

다만 오는 2분기부터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흥행작인 ‘서머너즈워6’의 8주년 이벤트 효과로 2분기 역대 최대 일 매출을 기록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모바일 게임인 ‘컴투스 프로야구’ 도 흥행해 컴투스의 성장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그는 “올해 하반기 신작인 ‘서머너즈워: 크로니클’의 국내외 성과가 기대된다”며 “오는 7월 국내에 출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컴투스는 올해 4분기에 플레이투언(P2E·돈 버는 게임)을 결합한 버전의 해외 시장 출시가 예상된다. 그는 “블록체인(분산 저장 기술) 게임으로 자체 8개, 서비스권(퍼블리싱) 3개를 준비 중이며 컴투버스(메타버스 플랫폼) 기반의 가상 오피스도 준비 중”이라며 “하나금융그룹, 교보문고, 한미헬스케어 등과 제휴를 진행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메타버스와 블록체인, P2E 등 신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수익성이 악화된 반면 신사업의 기대치는 상승한 것으로 판단된다”면서도 “최근 ‘C2X(국산 가상화폐인 ‘테라’의 블록체인 네트워크 시스템으로 만들어진 컴투스의 코인)’의 주플랫폼인 테라의 가격이 폭락하는 악재가 생겨 신사업 지연은 불가피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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