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월드뉴스=이혜진 기자] 위지윅스튜디오가 메타버스(가상 세계) 시대를 앞두고 콘텐츠 가치사슬을 강화하고 있다.

위지윅은 올해 1분기 ‘콘텐츠 사업’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14.9배 급증한 225억원을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같은 기간 해당 사업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1.9%에서 72.2%로 증가했다.

반면 메타버스를 구현하는 데 필요한 ‘시각특수효과(VFX)∙뉴미디어 사업’의 매출은 전년동기보다 45.9% 급감한 29억원으로 집계됐다. 1분기 총 매출은 콘텐츠 사업 실적 호조 영향에 전년동기 대비 144% 증가한 312억원이다.

위지윅은 회사가 보유한 지식재산권(IP)을 기반으로 자체 스튜디오에서 영화와 웹툰 등 각 분야의 콘텐츠를 생산하는 구조를 만들고 있다. 이날 위지윅은 “콘텐츠의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일정한 품질을 유지하면서 안정적으로 작품을 공급해줄 스튜디오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고 했다.           

이를 위해 위지윅은 지난해 장르물 출판 기업인 고즈넉이엔티를 인수했다. 유망 IP를 일찍 확보하기 위해서다. 같은 해 증강현실(AR) 기업인 시어스랩에 지분을 투자하기도 했다. 앞서 2020년엔 자회사인 이미지나인컴즈를 통해 영화 투자 배급사 메리크리스마스를 인수했다.

자회사인 뉴미디어 기업 엔피와 드라마 제작사 래몽래인, 공연∙뮤지컬 라이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플랫폼 위즈온센 등도 콘텐츠 ‘원소스 멀티유즈’에 이용한다. 위지윅은 “비록 위지윅의 모태는 CG와 VFX 등 영상 콘텐츠에 투입되는 영상 기술 전문회사로 시작했으나, 지속적인 인수합병(M&A)과 전략적 파트너쉽 체결 등을 통해 '종합 미디어 콘텐츠 제작사'로서 시장을 주도하기 위한 밸류 체인을 구축했다”고 했다.

이어 “위지윅은 ‘IP 기획∙개발 - 투자∙제작 - 배급∙유통' 등 콘텐츠 전체 제작과정을 내재화했다”며 “이를 바탕으로 종합 콘텐츠 제작사로서 콘텐츠 시장의 성장 궤도에 안착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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