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나이더일렉트릭, 12일 기자간담회서 SF6 절감하는 개폐기 소개

[테크월드뉴스=이혜진 기자] 한국전기연구원(KERI)에 따르면 육불화황(SF6)은 한번 배출할 때마다 대기 중에 최대 3200년 동안 존재하면서 영향을 미치는 온실가스다.

그러나 뛰어난 절연(전기를 통하지 않게 하는 것) 성능을 이유로 글로벌 전력기기 분야에서 해마다 1만여톤(t)이 활용된다. 이를 줄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박세진 슈나이더 일렉트릭 부문장(왼쪽)이 친환경 SF6 프리 개폐기인 '에어셋'의 기자간담회 질의응답 세션에서 답변하고 있다. 오른쪽은 신형호 슈나이더 일렉트릭 매니저. 

12일 슈나이더 일렉트릭은 코엑스 인터컨티넨탈 모데라토에서 'SF6-프리 배전반'을 주제로 기자 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회사는 SF6을 줄일 수 있는 방법으로 개폐기(전기 스위치 역할을 하는 장치)인 '에어셋' 제품군을 소개했다. 

대표 제품으로는 지난 4일(현지시간) 독일 산업 박람회 '하노버 메세 2022'에서 선보인 GM에어셋을 꼽았다. 지난해 하노버 메세에서 소개한 SM에어셋과 2016년 출시한 RM에어셋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GM에어셋은 SF6 대신 공기를 사용하는 제품이다. 이를 통해 관련 규제와 주의사항을 고려하지 않아도 되고 배전반을 폐기할 때 가스 처리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배전반은 한국전력공사에서 공급된 고압의 전기를 낮은 전압과 정격(기기가 정상 동작할 수 있는 사용범위)으로 바꾸는 설비를 뜻한다.

제품의 너비는 2500암페어(A) 기준으로 최대 800mm다. 운영온도는 영하 5도에서 영상 40도이며운영고도는 2500m다. 24시간 상시 모니터링이 가능하다. 

 신 매니저가 에어셋 신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이혜진 기자
 신 매니저가 에어셋 신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이혜진 기자

복합 모듈형 설계로 쉽고 빠른 설치가 가능하며 솔루션을 단계적으로 확장할 수 있다. 전차와 차량, 항공기 등에서 전기적인 연결을 가능하게 하는 막대형의 전도체인 버스바에 쉽게 접근할 수 있다. 

인접한 큐비클에 영향을 주지 않고 하나의 큐비클을 제거하고 교체할 수도 있다. 큐비클은 금속판이나 강철로 제작한 배전반을 말한다. 

큐비클을 추가해 버스바에 연결하기만 하면 개폐기를 쉽게 확장할 수도 있다. 고체 절연 기술이적용된 버스바는 부식성 환경이나 가스와 먼지, 해충 등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 

제품의 판넬 내부엔 각종 센서가 설치돼 필요한 정보를 원하는 시간에 확인할 수 있다. QR코드로 설계도면과 운영매뉴얼까지 모든 정보에 접근할 수 있게 하는 서비스도 제공한다. 

3종은 데이터센터와 같은 전력 사용량이 많은 장소에 적합하다. 전기 시스템의 효율성을 개선해 탄소의 총배출량을 줄인다. 이 가운데 SM에어셋은 스웨덴 최대 전력 유통기업인 E.ON에 공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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