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마켓 사업 가속화에만 400억 투자

[테크월드뉴스=이혜진 기자] ‘토종 앱마켓’ 원스토어가 기관 수요예측을 실시하고 있는 가운데 전체 공모 자금 중 4분의1가량을 글로벌 앱마켓 진출에 쓴다.

9일 원스토어에 따르면 회사는 공모를 통해 유입하려는 자금(2284억원) 중 23.1%에 해당하는 526억9200만원을 내년까지 글로벌 앱마켓 사업 진출을 위한 플랫폼 구축과 사업 제휴를 위한 지분투자에 쓸 계획이다. 구체적으로는 ▲앱마켓 사업 가속화 400억원 ▲클라우드(가상 서버) 기반 관련 플랫폼 구축 126억9200만원 등이다. 

전략적 지분 투자를 함께할 기업은 유럽과 북미 지역의 고객 기반 사업자들이다. 주요 파트너사는 원스토어의 전략적 투자자인 도이치텔레콤 파트너스 캐피탈(DTCP)이다. 

원스토어는 “지분투자를 통해 사업에 속도를 내 앱마켓 개방을 위한 시장 환경을 선도하는 글로벌 탑티어(일류) 회사로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플랫폼 구축과 관련해선 ▲국내 콘텐츠 앱 중심의 콘텐츠 구매 ▲결제시스템 구축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올해 상반기까지 해외법인을 설립해 아시아 앱마켓 사업의 전초기지로 활용할 예정이다.

원스토어는 올해 상반기에 글로벌 앱마켓 플랫폼 구축도 완료할 계획이다. 또 연말까지 동남아시아 시장에 진출할 예정이다. 내년부턴 유럽과 북미 등에서 관련 사업을 전개할 방침이다. 

글로벌 앱 시장 진출과는 별개로 앱마켓 관련 사업을 다각화하기 위한 지분 투자도 실시한다. 이를 위해 원스토어는 내년까지 15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지분 투자 대상 업체는 앱마켓 업계의 운영사와 개발사 등이다. 이를 통해 원스토어는 ▲고객의 소리(VOC∙Voice Of Customers) 관리체계 강화 ▲플랫폼∙콘텐츠 개발 등 기업 밸류체인(가치사슬) 내 시너지를 창출해 기업의 지분가치를 제고할 계획이다. 

앱 시장 외에 게임과 메타버스(가상 세계), 대체불가능한토큰(NFT) 등에 관한 유망 펀드 투자, 투자 목적형 펀드 출자에도 공모 자금을 투입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원스토어가 내년까지 투입할 총 투자 금액은 200억원이다. 

인앱광고(직접적으로 이용료를 받지 않는 대신 앱 내에서 광고를 시청하게 해 수익을 올리는 방식)사업 추진과 스토리 플랫폼 밸류체인 확장을 위한 지분 투자도 단행한다. 원스토어는 애드테크(광고 기술) 기업과의 사업적 제휴와 스토리 플랫폼 원소스멀티유즈(OSMU∙하나의 소재를 서로 다른 장르에 적용해 파급효과를 노리는 마케팅 전략)에 필요한 지분투자 대금에 각각 200억원과 10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스토리 플랫폼의 밸류체인 확장을 위해 관련 글로벌 합작법인의 출자 자금도 마련한다. 이를 위해 원스토어는 공모 자금 중 70억원을 올해 말까지 투입할 예정이다. 

업계에선 원스토어가 IPO로 끌어 모을 수 있는 실제 조달자금이 예상보다 크게 적진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번 공모 시 체결하는 ‘총액인수(기업이 주식이나 채권을 발행할 때 주간사인 금융회사의 발행 주식이나 채권을 자기 명의로 전액 사들이는 것) 계약’ 때문이다. 

원스토어는 “예상 조달자금이 실제와 많이 차이 나진 않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실제 조달자금의 규모가 크게 미치지 못할 때 자금사용의 우선순위와 부족분에 대한 계획은 별도로 밝히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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