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월드뉴스=이혜진 기자] 3일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는 올해 1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 콜(전화 회의)에서 “올해 여신 포트폴리오 재편이 카카오뱅크의 가장 중요한 과제”라며 “주택담보대출과 전월세보증금대출 비중을 크게 늘리고 신용대출 낮춰 가는 것도 목표다”라고 말했다.

또 “고객들이 가장자산을 주요 금융상품의 하나로 투자, 관리하고 주요한 자산으로 여기는 만큼 가상자산 거래소와 관련한 서비스를 긍정적으로 살펴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카카오뱅크는 가상자산 관련 서비스 등 플랫폼 서비스를 확대해 신규 고객을 확보할 전망이다.

다음은 카카오뱅크의 2022년 1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 콜 질의응답 전문이다.

Q1. [성장성] 주택담보대출 실적과 1분기에 전반적으로 가계대출 수요가 둔화된 환경에서 올해 카카오뱅크가 바라보는 매출 성장 기대수준과 그 구성, 그리고 예대율(예금 대비 대출 잔액 비율) 관리 계획은?

- 주택담보대출 실적: 주담대는 2월 말 오픈해 이번에 공개된 실적은 3월 한달 정도의 실적치임. 오픈 당시 대용량 트래픽에 유의하면서 가입 조건들을 조금 까다롭게 설정했고, 안정적인 오픈을 중요하게 생각했기 때문에 처음 실적은 내부에서 예측한 대로 적게 시작했으나, 2분기 이후에는 여러 조건들 완화하면서 트래픽과 주담대의 티켓 사이즈(투자 금액)가 커지고 있음. 주담대 한달 실적으로 연간 실적 예측하기는 어려울 것 같고, 2분기 이후에는 주담대의 성장이 주요하게 될 것이라고 생각함.

- 올해 여신 계획: 여신포트폴리오 재편을 가장 중요한 과제로 보고 있음. 자산 건전성을 감안해 주담대와 전월세 보증금 등 담보대출의 비중을 크게 늘리고 신용대출의 비중을 낮춰가는 것이 올해 목표임.

- 예대율 관리 계획: 카카오뱅크는 저원가성 수신의 비중이 계속 증가하고 있음. 그래서 인위적으로 예대율을 높이려는 노력보다는 트래픽과 온라인 거래(트랜잭션·transaction)을 자연스럽게 증가시키면서 예대율을 관리할 예정임.
올해 1분기에는 5월부터 적용되는 신예대율 규제에 대응해 선제적으로 수신을 확보했으나, 신예대율에 대해 변경된 부분들이 있어 앞으로는 좀더 안정적으로 예대율을 관리할 예정임.


Q2. [플랫폼 수익] 향후 플랫폼 수익 다변화와 성장을 위한 실행 계획은?

- 작년 3분기 플랫폼 수수료 수익은 주식시장 상황에 따른 일시적인 것으로, 3분기 실적은 피크였다고 생각되어지며, 3분기 이후에도 플랫폼 수익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음.

- 플랫폼 사업 전략: 기초적인 전략은 제휴사 확대임.
증권 계좌의 경우 3월 삼성증권을 추가하면서 총 6개 증권사와 제휴하고 있고, 하반기에도 제휴 확대를 지속할 예정임.
연계대출도 피플펀드, SBI저축은행 등과 제휴를 확대했고 올해 3-4곳 추가할 계획.
신용카드 역시 추가 제휴를 지속적으로 논의 중.
광고는 단순 배정광고에서 벗어나, 카뱅의 상품과 서비스에 직접 광고를 입히는 형식으로 확대하고 있음. 카뱅에는 저금통, 26주적금과 같이 독특한 형태의 금융상품과 서비스가 많고, 이 서비스들과 연계해 광고주와 고객이 모두 윈윈하는 형태의 광고를 추진하고 있음.

- 제휴사 확대뿐만 아니라 올해는 기존 상품의 고객 트래픽과 인게이지먼트(사용자들의 반응과 참여율)를 높일 수 있는 요소들을 추가하는 개발을 진행 중이며, 23년부터는 펀드 등 신규 상품 출시도 본격화해 금융 플랫폼으로서의 포지셔닝을 견고히 할 것임.


Q3. [여신 포트폴리오] 고신용 대출 재개는 언제쯤 가능한지.
- 현재 고신용자 대출을 건전성 측면에서 검토하고 있음. 최근 중신용대출 비중 수준과 주담대 비중 확대를 목표로 하는 포트폴리오 전략 등 대내외 변화를 고려하면서 판매 재개를 검토 중에 있음.


Q4. [NIM] 1분기 순이자마진(NIM) 관련, 상품별 금리가 어느정도 수준인지.
- 1분기 NIM 증가한 가장 큰 이유는 신용대출에서 중신용자 대출의 이자 구성비가 늘어났기 때문임.
- 상품별 대출 금리는 전월세대출 2% 중반대, 고신용대출 4%대, 중저신용은 약 6-7% 정도 됨.


Q5. [중저신용고객 프로파일] 중저신용자 대출이 늘었는데, 이 중 씬파일러(금융 거래 이력이 부족한 고객)의 비중은?
- 중저신용자 관련해서는 카카오뱅크가 인터넷전문은행 시장에서 가장 큰 규모를 차지한다고 생각. 따라서 포트폴리오 차원이나 중저신용자 씬파일러의 구성에 있어서는 다른 회사 대비 조금 더 보수적으로 운영한다는 생각을 기본적으로 갖고 있음. 그래서 중저신용자의 씬파일러의 구성비가 아주 높지는 않으나, 대체적으로 은행권 대비 20-30대 고객 비중은 10%정도 높은 것으로 현재 파악하고 있음.


Q6. [간편결제 연동 고객] 간편결제 연동 고객(48%) 중에 카카오와 연결돼있는 비중은 어느정도인지.
- 구체적으로 회사의 비중을 말씀드리기는 어려움. 다만 카카오페이 연결 비중이 꽤 높은 수준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음.
- 카카오뱅크는 인위적으로 회사들과 간편결제 연동을 부스팅하지는 않으며, 고객의 선택에 따라 자연스럽게 연동이 이뤄지도록 하고 있음.


Q7. [개인사업자 대출] 구체적인 진출 시기와 규모 결정된 것이 있는지.
- 올해 4분기부터는 개인사업자 수신∙대출 상품을 통해 기업 시장에 진출할 준비를 하고 있음.
특히 개인자금과 사업자금을 관리하기 어려운 소상공인들이 직관적인 자금 관리와 운영이 가능하도록 사용자환경(UI)을 준비하고 있고, 지점 방문이 어려운 개인사업자 위해 100% 비대면으로 서비스의 완결성을 높이고자 함.


Q8. [판매관리비] 분기별 판관비 전망.
- 광고선전비는 주담대와 트래픽, 트랜잭션을 늘리기 위해 전년 대비 50% 이상 정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나, 연도말 영업이익경비율(CIR∙은행이 이자와 수수료 등으로 번 돈 대비 인건비 등 판관비로 얼마를 썼는지를 따지는 지표)은 40% 안팎을 전망하고 있음. 광고선전비는 집행 시기에 따라 규모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말씀드린 숫자를 최대(max)로 생각.


Q9. [자산건전성] 부실채권(NPL), 연체율 관리 전략.
- 국내 가계대출 연체율은 21년 12월 이후 증가 추세로 전환되는 움직임을 보임. 카카오뱅크의 경우 고신용 대출 자산 감소와 중신용대출 비중 증가로 인해 연체율 0.26% 기록.

- 당사의 건전성 관리는 전력은 크게 2가지임. 첫째는 포트폴리오 매니지먼트, 두번째는 신용대출 리스크 관리임.
포트폴리오 매니지먼트 측면에서는 신용대출 비중을 줄여가고 전월세대출과 주담대 담보대출의 비중을 확대하는 것이 첫번째 목표임.
신용대출 리스크 관리 측면에서는 외형을 키우기 보다는 건전성을 관리하는데 초점을 맞출 계획.

- 시중은행 대비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이 높은 상황을 감안하면, 전반적으로 지금보다는 건전성이 조금 더 나빠질 수 있지만, 포트폴리오 개선을 통해서 관리가 어느정도 되기 때문에 수익성은 증가하고 관련된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은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음.


Q10. [중신용대출] 1분기 중저신용대출 비중은 어느 정도인지.
- 중저신용대출 구성비는 1분기 때 약 20% 수준, 지금 조금씩 증가하고 있음.


Q11. [가상자산거래소] 코인거래소와 제휴 계획.
- 카카오뱅크는 여수신 상품 개발과 운영을 해오면서 자금세탁, 보안, 이상거래탐지시스템(FDS) 등 다양한 역량과 경험을 쌓아가고 있음. 또한 카카오뱅크 자체 상품이 아니더라도 다양한 제휴와 협업을 통해 고객들이 다양한 자산을 보유관리할 수 있도록 상품과 서비스 경험을 확대하고 있음.
고객들이 가장자산을 주요 금융상품의 하나로 투자∙관리하고, 주요한 자산으로 여기는 만큼 해당 가상자산을 어떻게 서비스나 비즈니스로 제공할지에 대해 긍정적으로 살펴보고 검토하고 있음.


Q12. [판관비] 인건비가 계속 증가 추세인지 (주담대 인력 채용에 따른 인건비 전망)
- 주담대 신규 상품을 런칭하면서 대규모 오프라인 인력 구성이 늘어나야하는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 주담대 관련해서는 그 정도로 대규모 채용은 없다고 말씀드린바 있음.

다만 개발자에 대한 지속적인 채용을 하고 있기 때문에, 인건비 금액은 인원이 증가에 따라 조금씩 늘어날 전망임.

Q13. [법인세] 전년 동기대비 증가한 이유가 있는지.
- 유효 법인세율은 지금까지 이월결손금으로 인해 평균 한계세율보다는 낮았지만, 이월결손금이 2021년말에 전액 소진됨에 따라 2022년부터는 정상 수준의 유효 법인세율을 예상하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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