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카카오택시 7주년 온라인 기자간담회 열어

[테크월드뉴스=이혜진 기자] 카카오모빌리티가 지난해 271억 원에 이르는 순이익을 기록해 분사 후 첫 흑자를 기록한 가운데 올해 본격적인 해외시장 개척에 나선다.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는 7일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카카오모빌리티는 카카오 T 앱으로 전세계 120개국 이상의 국가에서 각 지역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준비중”이라며 “일본과 베트남 등 일부 국가에서만 진행했던 해외 로밍 서비스를 더욱 확대해 카카오 T 앱만 있으면 전세계 어디서든 해당 국가의 모빌리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가 7일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말하고 있다.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가 7일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말하고 있다. 

이어 “해외 이용자들이 국내 방문시 카카오 T 앱으로 국내 모빌리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단순 영문버전의 플랫폼을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해외 업체들과의 다양한 협력을 통해 구체화해 나갈 것”이라며 “해외 시장 직접진출을 위한 현지 기업들과의 제휴 협력과 해외 투자도 적극적으로 추진중에 있다”고 말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택시 스마트 호출과 카카오바이크 등의 요금 인상이 좌절됐음에도 지난해 270억 7788만 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2017년 카카오에서 분사한 뒤 5년 만에 흑자로 전환한 것이다. 

같은 기간 매출은 2020년(2800억 9464만 원)의 2배에 이르는 5464억 6387만 원으로 집계됐다. 카카오 계열사 가운데 3위에 해당하는 매출액으로 카카오페이(4586억 4680만 원)보다 많다. 이날 류 대표의 말처럼 “카카오모빌리티가 글로벌 서비스로 발돋움하기 위해 올해 3가지 방안을 3분기내로 발표”한 후 해외 진출이 본격화되면 매출 규모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이날 간담회에서 류 대표는 카카오 공동체 상생기금 500억 원의 활용처에 관해서도 설명했다.

류 대표는 “택시 기사님들과 대리운전 종사자분들의 수익 개선을 위한 직접적인 추가 수익 배분에 370억 원의 기금을 집행하고 모빌리티 종사자 분들의 실질적인 근로환경 개선을 위해서도 8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라며 “모빌리티 종사자분들 뿐 아니라 중소사업자들과의 상생을 위해서도 50억 원을 투자해 실제 체감할 수 있는 지원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라고 했다. 

또 “상생기금과 별도로 추가 기금을 카카오 본사와 카카오 임팩트 재단 등과의 논의와 협력을 통해 조성하고자 한다”며 “추가 확보되는 기금은 이동약자의 이동권 개선과 모빌리티 종사자들의 실질적인 복지 개선 등 다양한 분야에 힘을 쏟을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난 1월 출범한 카카오모빌리티 상생자문위원회는 사회 각 분야의 전문가분들로 구성돼 카카오모빌리티에 객관적인 진단과 자문을 전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주요 파트너와 이해관계자와의 갈등은 최소화하고 상생 균형 발전을 위한 방안을 모색해 사회와의 소통을 적극적으로 진행해 나가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아울러 “규제완화와 산업 활성화를 통해 혁신을 장려하고 전체 파이를 키우는 방향으로 사회적인 논의가 이뤄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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