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테크월드뉴스=장민주 기자] LG디스플레이의 올해 TV용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출하량이 처음으로 1000만 개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4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의 연간 TV용 패널 출하량은 2020년 447만 2000개에서 지난해 742만 6000개로 66.1% 증가했다. 또 옴디아는 올해 지난패보다 36.8% 늘어나 1016만 개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LG디스플레이는 세계 20개 TV 제조사에 OLED 패널을 공급한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매출액 29조 9000억 원 중 40% 이상이 OLED 사업에서 나왔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2020년 영업적자를 낸 이 회사가 지난해 2조 2000억 원 이상의 흑자를 낸 데는 프리미엄 제품군인 OLED 판매 호조가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특히 LG디스플레이의 가장 큰 고객인 LG전자는 TV 패널을 OLED 중심으로 사업을 진행했다. 지난해 4분기 LG전자의 TV 매출액 중 OLED TV가 차지하는 비중은 38.9%였다. 2019년 4분기 20.4%에서 두 배 가깝게 올랐다.
올해는 이 비중이 40%를 훌쩍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증권가에서는 올해 LG전자의 OLED TV 판매량이 지난해 404만 8000대에서 20% 이상 늘어나 500만 대에 육박할 것으로 보고 있다.
박형세 LG전자 HE사업본부장은 “OLED TV 사업을 10년째 하면서 대형 수요는 어느 정도 충족시켰다”며 “프리미엄 세컨드 TV를 원하는 고객이 많다는 점을 고려해 올해 42형 등 다양한 제품을 내놓으며 크기 기준으로 OLED TV 풀 라인업을 갖춘 원년으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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