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속기업 화물운송 업체도 적자

[테크월드뉴스=이혜진 기자] 티맵모빌리티가 연결 기준으로 지난해 678억 원가량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이는 전년(19억 원) 대비 37배가량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당기순손실은 53억 원으로 전년보다 2.8배 늘었다. 종속기업(티맵모빌리티 지분 50% 이상)인 화물운송 업체 와이엘피(티맵모빌리티 지분 100%)의 지난해 당기순손실은 33억 원이다. 티맵모빌리티는 화물 중개 분야의 영세 사업자들과 전략적 제휴, 인수 합병 등을 통해 시장지배적 사업자로 발돋움하려는 목표를 갖고 있다. 

관계기업(티맵모빌리티 지분 50% 미만)인 ‘우티(우버와의 합작회사)’와 ‘그랩지오홀딩스(그랩과의 합작회사)’, 캐롯손해보험도 지난해 각각 410억 원, 3억 원, 649억 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이들 관계기업은 티맵모빌리티의 연결 당기순손실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티맵모빌리티는 2020년 12월 SK텔레콤의 모빌리티 사업 부문을 분할해 설립한 기업이다. 이날 현재 대주주는 66.26%의 지분을 갖고 있는 SK스퀘어다. 

티맵모빌리티는 기존 사업의 확대와 신규 사업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전략적 제휴와 인수 합병 등 성장 전략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티맵모빌리티가 진행 중인 신규 사업은 대리 운전과 발렛, 전기차 충전 등이다. 

티맵모빌리티는 발렛 사업의 디지털화로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또 상반기 내 전체 전기차 충전기의 30%까지 커버리지를 확대할 방침이다. 

티맵모빌리티는 "2000만 명에 달하는 가입자가 쏟아내는 데이터를 분석하고 가공해 운전 습관 연계(UBI) 보험과 맞춤형 광고, 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 제공 사업을 확대할 것"이고 설명했다.

한편 티맵모빌리티는 임직원들에게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을 부여하기 위해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이날 공시했다. 제3자배정증자 방식으로 임직원 303명에게 보통주 총 23만 2300주를 부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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