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월드뉴스=장민주 기자] 지난해 역대급 성과급 지급으로 반도체 산업에 타 업종 종사자 지원이 크게 늘었다. 이에 따라 디스플레이 등 타 산업 인력 부족 현상을 초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같은 국내 반도체 기업이 최근 진행한 경력사원 채용에서 디스플레이 업종 엔지니어 지원이 종전보다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디스플레이 제조 공정이 반도체처럼 회로선폭을 만드는 노광이나 물질을 깍아내는 식각 같은 공정 과정을 비슷하게 수행하기 때문이다.

지난해 삼성전자는 메모리사업부에 기본급의 300%, SK하이닉스는 기본급 300%를 특별성과급으로 지급하고, 기본급 1000%를 추가 지급했다. 이처럼 반도체 부문에서 나온 높은 성과급 소식에 비슷한 업무를 수행하는 디스플레이 등 관련 업종에서 반도체 부문으로 이직하려는 움직임이 커지고 있다.

반도체 업계에서도 시스템 반도체 등 사업 확장에 따라 인력난이 발생해, 공정이 비슷하고 업계 이해도가 높은 디스플레이 등 관련 업종 종사자를 선호하고 있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기본적으로 반도체 고급인력을 확보하는데 주력하고 있지만 인재 부족에 타 업종까지 채용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디스플레이 등 타 산업 부문의 인력난이 가중되고 있다.

최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고려대와 카이스트(KAIST), 성균관대 같은 대학들과 손잡고 채용 연계형 계약학과를 만들어 직접 인력 양성하고 있다. 또 양사는 반도체 엔지니어들이 정년 이후에도 계속 근무할 수 있는 새로운 제도를 도입할 정도로 반도체 엔지니어 우대 정책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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