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월드뉴스=조명의 기자] 체이널리시스는 가상자산 범죄를 분석한 ‘2022 가상자산 범죄 보고서’의 일부분을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불법 가상자산 거래 금액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가상자산 이용률이 범죄률보다 훨씬 크게 증가하면서 불법 가상자산 거래 금액 비중은 최저치를 보였다고 밝혔다.

체이널리시스는 2021년 총 가상자산 거래 금액은 2020년 대비 550% 이상 증가한 15조 8000억 달러이며, 범죄 증가율은 전체 가상자산 도입률에 비해 약 10배 낮은 79%라고 밝혔다. 또한 2021년 불법 주소가 수신한 금액은 2020년 78억 달러보다 증가한 140억 달러 이상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불법 주소가 이용된 거래는 전체 가상자산 거래의 0.15%이다. 2019년 플러스토큰폰지 사기와 같은 가상자산 관련 범죄를 제외하면, 이런 동향은 가상자산 생태계에서 범죄가 차지하는 비중이 갈수록 줄고 있다는 점을 알 수 있다. 이에 대해 체이널리시스는 가상자산 관련된 범죄에 대항하는 법집행기관의 역량이 점점 진화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가상자산 관련 범죄 중 2021년 거래 금액 기준으로 가장 크게 증가한 유형은 도난 자금으로, 2020년 대비 516% 증가한 32억 달러로 나타났다. 이 중 총 금액의 72%에 달하는 약 23억 달러가 디파이 프로토콜에 의한 도난 금액으로, 2020년에 비해 1330% 증가했다. 이를 통해 디파이 관련 도난 증가율이 상승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디파이 프로토콜을 활용한 자금 세탁 건수가 2021년 1964%로 최고 증가율을 보이며, 2020년과 비교해 불법 자금을 세탁하는 사례가 크게 증가했다.
한편, 체이널리시스는 가상자산 관련 범죄에서 불법 취득한 가상자산을 압수하는 법집행기관의 역량이 커지고 있다는 점을 희망적인 요소로 분석했다. 블록체인 기반 수사 역량 향상, 불법 가상자산 압수 역량을 키우며 가상자산과 관련된 추정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함을 강조했다.
백용기 체이널리시스 한국 지사장은 “가상자산의 성장이 계속되면서, 사용자가 안전하게 거래할 수 있고 범죄자가 이 새로운 자산을 악용할 수 없도록 공공, 민간 부분의 협력이 무엇보다도 중요해졌다”라며 “가상자산 범죄 보고서가 법집행기관, 규제 기관, 컴플라이언스 전문가들에게 가상자산 관련 범죄를 보다 효과적으로 차단하고 수사하기 위한 정보를 제공해 목표를 달성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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