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무 상환·지급어음 결제에 각각 1300억, 200억 사용 계획
[테크월드뉴스=이혜진 기자] 자동차 시트 제작사인 현대트랜시스가 오는 9일 3년·5년 만기 회사채에 대해 각각 1100억 원, 400억 원 규모로 수요예측에 나선 뒤 해당 금액을 채무 상환에 쓸 예정이다.
이를 위해 현대트랜시스는 지난 18일 KB증권, 한국투자증권과 대표주관계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청약기일과 납입기일(증권사가 투자자로부터 받은 자금을 회사에 건네주는 날)은 오는 16일이다.

해당 사채는 지난 27~28일 한국신용평가와 나이스신용평가로부터 AA-(안정적) 등급을 받았다. 이 등급이 사채의 만기시까지 동일하게 유지됨을 보장하진 않으나 우량채인 만큼 수요예측에서 충분한 자금을 모을 전망이다. 현대트랜시스는 수요예측 흥행시 최대 2500억 원까지 증액 발행할 계획이다.
수요예측으로 모은 자금은 채무 상환과 지급어음(상거래에서 발생한 어음상의 채무) 결제에 각각 1300억 원, 200억 원씩 사용할 방침이다. 지급어음은 이달 중 거래처별로 결제할 예정이다.
채무 상환 금액 가운데 1100억 원은 3년 만기 회사채를 통해 끌어올 계획이다. 1300억 원 중 400억 원은 이달 28일 만기가 도래하는 제36-2회 회사채 상환에 쓸 방침이다. 오는 6월 28일이 만기인 제40-1회 회사채 상환엔 600억 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9월 만기가 도래하는 제37-2회 회사엔 300억 원을 사용한다.
현대트랜시스는 국내외 설비투자의 대부분이 현대자동차그룹의 전략과 재무적 통제 하에 진행됨에 따라 안정적인 물량과 이익률 확보를 보장받고 있어 투자효율성이 높다. 그룹 계열매출 비중은 85%를 웃돈다. 근로자와 퇴직자의 임금과 관련된 추가지급 청구소송을 진행하고 있으나 재무 상태에 큰 영향을 미치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인수인 측은 "현대트랜시스의 지난해 3분기(7~9월) 부채비율은 134.86%, 유동비율은 168.15%로 2019년 현대파워텍을 합병한 뒤에도 재무안정성을 유지하고 있다"며 "차입금 의존도는 같은 기간 기준 27.59%로 합병 전 27.7%에서 0.11%포인트 감소하는 등 합병이 재무안정성에 미친 영향은 거의 없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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