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세대 대비 고성능 게이밍 성능 최대 28% 향상

[테크월드뉴스=서유덕 기자] 인텔이 미국 현지시간 1월 4일 노트북PC용 프로세서인 ‘12세대 인텔 코어 모바일 프로세서’ 28종을 공개하고 사용자 경험을 향상하는 이보 플랫폼과 12세대 데스크탑 프로세서 및 칩셋 신제품 업데이트를 발표했다.

그레고리 브라이언트(Gregory Bryant) 인텔 클라이언트 컴퓨팅 그룹 총괄 겸 수석부사장이 12세대 인텔 코어 모바일 프로세서를 소개하는 자리에서 H시리즈 프로세서를 들어보이고 있다.

 

노트북용 12세대 고성능 게이밍 프로세서 출시

12세대 인텔 코어 모바일 프로세서 제품군은 크게 게이밍 노트북용 H시리즈와 고성능 씬앤라이트 노트북용 P시리즈, 모던 씬앤라이트 노트북용 U시리즈 프로세서로 구성된다. 인텔은 세 제품군을 모두 공개하면서 8종의 H시리즈 프로세서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12세대 H시리즈 프로세서는 인텔7(10나노급) 공정 기반으로 생산한다. 이 게이밍 노트북용 프로세서 중에서 가장 성능이 뛰어난 인텔 i9-12900HK는 최대 5㎓ 클럭 속도와 14개 코어, 20개 스레드를 갖췄다. 성능에 초점을 둔 퍼포먼스 코어(P-코어) 6개와 높은 에너지 효율성(낮은 전력 사용량)을 제공하는 에피션트 코어(E-코어) 8개로 구성한 i9-12900HK는 워크로드 우선순위를 지정·배치·관리하는 인텔 스레드 디렉터를 통해 단일/멀티스레드 애플리케이션에서 시스템 성능을 향상시킨다.

이 프로세서는 고사양 인기 게임과 컨텐츠 제작 툴 전반에서 만족스러운 성능을 발휘한다고 인텔은 설명했다. 자체 측정 결과 11세대 인텔 코어 i9-11980HK 대비 최대 28% 높은 게이밍 성능을, 3D 렌더링 워크로드에서 최대 43% 높은 성능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H시리즈 모바일 프로세서 최초로 DDR5/LPDDR5를 지원하며 DDR4/LPDDR4 모듈에서 최대 4800MT/s 속도를 낸다. 이로써 차세대 메모리와 함께 시스템 성능을 향상하는 시너지 효과를 내면서도 기존 메모리 기술까지 지원해 범용성도 갖췄다. 와이파이(Wi-Fi) 관련해서도 기존 버전과 혼선 없이 고속 채널에서 3배 빠른 연결성을 제공하면서 와이파이6E도 지원한다. 12세대 인텔 코어 H시리즈 프로세서는 2월부터 출시되는 노트북에 탑재될 예정이다.

12세대 인텔 코어 모바일 프로세서.
12세대 인텔 코어 모바일 프로세서.

H시리즈와 함께 신규 U시리즈와 P시리즈 모바일 프로세서도 공개했다. P시리즈 프로세서는 최대 14개 코어와 20개의 스레드를 갖추고 인텔 아이리스(Iris) Xe 통합 그래픽을 내장하며 28W 기본 전력으로 작동한다. U시리즈 프로세서는 9~15W의 낮은 전력으로 작동한다. 이 두 프로세서 제품군은 폴더블과 투인원, 분리형 같은 여러 형태의 노트북 제품과 씬앤라이트 노트북의 요구 성능을 충족한다. P시리즈와 U시리즈 프로세서 제품은 1분기 말 출시, 이 두 프로세서가 탑재된 노트북 제품은 올해 내 출시 예정이다.

 

사용자 경험 향상하는 이보 플랫폼 업데이트 

인텔은 12세대 모바일 프로세서를 새로 출시하면서 노트북용 이보(Evo) 플랫폼과 이동에 적합한 폼팩터를 업데이트했다. 이보 플랫폼은 소비자 경험 기반 PC혁신 프로그램으로, 노트북 제조사와의 공동 엔지니어링을 통해 사용자 경험을 극대화하는 것이 목적이다.

폴더블 디스플레이를 포함하는 100개 이상의 디자인이 이보 플랫폼 인증을 받아 출시됐는데, 인텔은 앞으로 이보 플랫폼에 기존 U시리즈와 P시리즈에 이어 H시리즈를 추가할 방침이다. H시리즈 이보 플랫폼 기반 디자인들은 대부분 올해 상반기에 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텔은 이 폼팩터들이 인텔 아테나 프로젝트의 세번째 에디션 사양과 핵심 경험 지표로 검증됐다고 설명했다. 아테나 프로젝트 세번째 에디션 사양은 반응성과 실제 배터리 수명, 인스턴트 웨이크, 고속 충전과 함께 ‘지능형 협업’이라고 부르는 시스템 요구사항과 테스트를 포함한다. 지능형 협업은 AI 기반 배경 소음 제거와 통합 와이파이6E(Gig+), 인텔 커넥티비티 퍼포먼스 스위트, AI 가속화 카메라 이미징 효과 같은 기술이다. 이 기술들은 PC로 화상회의를 진행할 때 더 매끄러운 동작을 가능하게 한다.

인텔은 소비자들이 인텔 이보 플랫폼으로 디자인한 노트북 제품을 더 쉽게 식별할 수 있도록 새로운 이보 인증 배지를 만들었다.
인텔은 소비자들이 인텔 이보 플랫폼으로 디자인한 노트북 제품을 더 쉽게 식별할 수 있도록 새로운 이보 인증 배지를 만들었다.

 

데스트톱 프로세서와 칩셋 신제품도 공개

인텔은 모바일 프로세서와 함께 데스크톱용 12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 제품 22종도 공개했다. 작년 10월 27일 개최한 개발자 대상 행사 ‘인텔 이노베이션’에서 12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를 발표하고 코어i 시리즈 6개 제품을 공개한 바 있는데, 이번에는 코어 i9부터 펜티엄, 셀러론까지 다양한 구성을 소개했다.

여기에 인텔 H670, H610, B660 칩셋을 같이 발표했다. 새로운 칩셋은 PCIe 4.0 레인과 와이파이6E(Gig+), 인텔 볼륨 관리 기기 (VMD) 같은 Z 시리즈 플랫폼 기능은 물론 메모리·프로세서 오버클럭을 지원한다.

12세대 인텔 코어 데스크톱 프로세서.
12세대 인텔 코어 데스크톱 프로세서.

 

그레고리 브라이언트 인텔 클라이언트 컴퓨팅 그룹 총괄 겸 수석부사장은 “인텔의 새로운 고성능 하이브리드 아키텍처가 컴퓨팅의 미래와 혁신의 속도를 가속화하고 있다”며 “인텔은 12세대 인텔 코어 모바일 프로세서를 통해 새로운 경험을 사용자에 제공하고 가장 빠른 노트북용 프로세서의 성능 기준을 제시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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