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포스, 2022년 1분기 낸드 현물 가격 하락폭 완화할 수 있어

[테크월드뉴스=서유덕 기자] 삼성전자가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봉쇄된 중국 시안에 위치한 3차원 낸드(NAND) 플래시 메모리 공장 생산량을 조정 운영할 방침이다.

삼성전자 중국 시안 반도체 공장 전경.
삼성전자 중국 시안 반도체 공장 전경.

삼성전자 측은 임직원의 안전과 건강을 최우선으로 고려해야 한다는 회사의 경영방침에 따라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되는 중국 시안 소재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장 생산라인의 탄력적 조정을 진행 중이라고 29일 밝혔다.

중국은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중국 시안에 23일부터 봉쇄령을 내렸다. 최근 중국은 베이징동계올림픽 개최를 앞두고 제로 코로나 정책을 시행하면서 코로나19 유행을 극도로 경계하고 있어 확진자가 0명이 될 때까지 봉쇄가 계속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장기적인 봉쇄는 결국 공장 가동에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 봉쇄가 시행되면 의료·방역 관련 인력·물자를 제외한 물류 이동이 제한돼 재료와 부품 조달이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대만 시장 조사 업체 트렌드포스(TrendForce)는 앞선 24일 시안 봉쇄와 삼성전자·마이크론 현지 공장 운영과 관련해 “삼성 현지 공장은 향후 몇 달 동안 정상적인 생산을 지속하기에 충분한 재고를 가지고 있다”면서도 “물류 문제로 인해 자재 납품이 지연될 수 있다”며 “출하 지연도 겪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가 현지 공장 운영 조정을 결정하면서 공급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시안에 3D 낸드 플래시 메모리 생산 공장을 두 개 운영하고 있는데, 연간 삼성전자 낸드 생산량의 42.5%, 글로벌 낸드 생산량의 15.3%가 시안 공장에서 나온다. 트렌드포스는 “이번 봉쇄 조치가 단기적으로 D램과 낸드 현물 가격 하락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본래 2022년 1분기 낸드 평균 가격이 10~15%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으나 그 하락폭이 완화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생산라인 연계를 포함한 다각적인 대책을 마련해 고객 서비스에도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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