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월드뉴스=이혜진 기자] SK그룹의 액화천연가스(LNG) 발전사인 SK E&S가 액화 수소 제조사 아이지이(IGE)에 850억 원을 출자한다. 

IGE는 지난 20일 이사회를 열어 보통주(의결권이 있는 주식) 1주당 0.005주를 배정하는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23일 밝혔다. 유상증자는 기업이 주식을 새로 발행해서 주주에게 파는 것을 말한다. 유상증자 분에 대해서는 SK E&S가 100% 지분을 갖는다.

이미지=SK E&S 공식 홈페이지 캡처.
이미지=SK E&S 공식 홈페이지 캡처.

주주 우선 배정 후 실권주(청약하지 않은 주식)를 일반 공모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회사는 오는 29일까지 증자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주당 발행가(=새로 발행하는 주식의 판매 가격)는 100만 원이다. 1주당 액면가는 5000원으로 액면가보다 200배 높은 가격이다. 액면가는 시장에서 거래하는 가격과는 상관없지만 자본금을 늘리거나 줄일 때 기준이 되는 가격을 뜻한다. 

출자금 전액은 액화 수소 사업 관련 시설 자금에 쓰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SK E&S는 앞서 2월 이사회를 열고 SK인천석유화학 단지에 IGE의 수소액화플랜트(수소를 액체 상태로 생산하는 설비)를 설립하기로 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IGE는 오는 2023년 7월 1일 액화수소플랜트의 운전을 개시할 예정이다. 이날 SK에코플랜트(옛 SK 건설)와 수소액화플랜트를 설계·조달·시공 일괄 처리(EPC) 방식으로 건설하기 위한 4045억 원(자산 총액의 809%) 규모의 계약도 체결할 계획이다. 

해당 금액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계약을 위한 자금은 자기자본과 외부차입으로 마련할 방침이다.

이 계약엔 수소액화플랜트의 설계∙조달∙시공을 포함해 액화설비 주기기(ex. 수소터빈) 구매(106억 원)에 관한 업무 내용이 포함될 계획이다. 주기기는 내년 12월 7일에 출고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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