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 대비 34% 증가한 830억 달러, 인텔·TSMC·SK하이닉스 2~4위

[테크월드뉴스=서유덕 기자] 삼성전자가 2021년 반도체 기업 매출액 순위 1위를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반도체 시장조사업체 IC인사이츠가 20일 발표한 글로벌 상위 25개 반도체 기업 실적 자료를 보면, 삼성전자는 2021년 한 해 동안 전년 대비 34% 높은 매출액 약 830억 달러(약 99조 원)를 기록할 것으로 추산된다. 삼성전자는 이로써 매출액 760억 달러(약 90조 원)를 기록하며 2020년 대비 1% 하락한 인텔을 제치고 업계 1위에 오를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메모리 시장 성장세 전환과 인텔의 부진으로 2분기부터 다시 반도체 업계 매출액 순위 1위로 올라섰다. 삼성전자는 2021년 D램과 낸드 플래시 시장이 강세를 보이면서 2위 인텔에 75억 달러(약 9조 원) 많은 매출액을 달성할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광전자(Optoelectronics) 소자와 센서·액추에이터(Sensors·Actuators), 디스크리트(Discretes)를 포함하는 전체 반도체 산업에서 2021년 매출액 100억 달러를 넘길 것으로 예상되는 기업은 17개다. 이들 17개 기업의 본사 소재지는 미국(9)과 유럽(3), 한국(2), 대만(1), 일본(1)이다. 글로벌 반도체 대기업이 주로 미국·유럽과 아시아에 포진한 것을 알 수 있다. 사업 유형별로는 팹리스(Fabless, 설계 전문 기업)가 6개(퀄컴, 엔비디아, 브로드컴, 미디어텍, AMD, 애플), 순수 파운드리(Foundry, 제조 기업)가 1개(TSMC)다.

전년 대비 전체 반도체 산업 매출액 증가율은 25%다. 상위 17개 반도체 기업의 매출액 증가율은 이보다 1%포인트 많은 26%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AMD와 NXP반도체, 아나로그디바이스(ADI)는 올해 처음으로 매출액 100억 달러 이상을 기록할 전망이다. 인텔과 CPU 시장을 양분하는 AMD는 데이터센터와 서버 시장 점유율을 높이며 전년 대비 65%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NXP는 전기차와 전장부품 시장 확대에 차량용 반도체 수요가 증가하면서 전년 대비 28% 많은 매출액을 기록할 것이 기대된다. ADI는 올해 맥심인터그레이티드 인수를 공식 마감하면서 아날로그 반도체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강화했다.

2020~2021년 글로벌 반도체 기업 매출액·순위(단위: 백만 달러 / 출처: IC인사이츠)
2020~2021년 글로벌 반도체 기업 매출액·순위(단위: 백만 달러 / 출처: IC인사이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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