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에 4위까지 하락했던 애플, 3분기에는 2위 재탈환
트렌드포스, “4분기 애플 1위 삼성 2위 전망”

[테크월드뉴스=서유덕 기자] 4분기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이 삼성전자를 제치고 출하량 기준 점유율 1위에 오를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대만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TrendForce)는 11월 30일 3분기 스마트폰 시장 동향과 4분기 전망을 발표하며 위 같이 밝혔다.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3분기 스마트폰 생산량은 전년 동기 대비 17.9% 증가한 6900만 대로 집계됐다. 베트남 공장이 안정화되며 생산량이 늘었으며 출하량 기준 시장 점유율 1위(21.2%)를 유지했다. 애플은 3분기 아이폰13 시리즈를 출시하며 전 분기 대비 22.6% 증가한 5150만 대를 생산했다. 이로써 애플은 지난 분기 4위에 그쳤던 세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을 2위(15.9%)로 끌어올렸다. 신 모델 출시 효과가 더 이어지면서 애플의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4분기 23.2%까지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4분기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19.4%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4분기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의 점유율이 삼성전자를 앞설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의 동향도 제시됐다. 오포는 3분기에 전 분기 대비 3% 정도 증가한 5100만 대의 스마트폰을 출하하며 세계 시장 점유율 3위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샤오미는 전 분기 대비 10% 감소한 4450만 대를 생산하며 점유율 4위를, 비보는 전 분기와 유사한 3400만 대를 생산하며 5위를 유지했다. 4분기에도 중국 스마트폰 제조 3사의 점유율 순위는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트렌드포스는 “3분기 중국 3개 브랜드의 생산 실적을 살펴보면 타깃 시장 측면에서 중복 정도가 높은 것은 물론 상품 유사성도 높다”면서 “그들의 생산 성과는 현재 부족한 부품을 충분히 획득할 수 있는 능력에 달려 있다”고 설명했다.

2021년 하반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순위 (E: 추정 / 출처: 트렌드포스)
2021년 하반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순위 (E: 추정 / 출처: 트렌드포스)

한편 트렌드포스는 3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생산량이 약 3억 2500만 대로 집계돼 전 분기 대비 5.7% 소폭 증가했지만 공급망 문제가 장기간 이어지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이전 수준으로 생산량이 회복될 가능성은 낮다고 내다봤다. 올해 전체 생산량 추정치를 13억 3500만 대로 하향 조정했다. 하반기 스마트폰 시장은 전자상거래 활성화와 성수기 진입, 동남아시아 등 일부 지역의 코로나19 유행 완화 등으로 수요가 개선됐으나 4G와 보급형 5G SoC, 디스플레이 패널 드라이버 IC 등 부품 부족 현상이 지속되면서 하반기 스마트폰 브랜드들의 생산량 확대가 제한받고 있다.

트렌드포스는 “앞으로 스마트폰 시장의 중요한 관전 포인트는 대유행이 수요를 더욱 약화시킬지 여부”라면서 “이밖에 미중 무역갈등과 파운드리 생산능력 배분, 글로벌 인플레이션 압력 등이 향후 스마트폰 수요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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