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월드뉴스=조명의 기자] 비즈넵의 최근 조사 결과, 소규모 자영업자 10명 중 9명은 대표자 본인이 직접 매입매출 등 재무와 세무까지 관리하는 ‘슈퍼맨 사장님’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들은 또한 사업 운영 관련 정보 획득, 세무 용어 이해에 어려움을 느끼고 있다고 답해, 외부 도움 없이 직접 세금신고를 하고 매입·매출을 관리하는 셀프 사업 관리에 한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사업자를 위한 무료 경영관리 핀테크 서비스 비즈넵은 리서치 전문 기업 엠브레인과 함께 연매출 30억 원 이하의 자영업자 1075명을 대상으로 ‘매출, 매입·세무 관리 행태’, ‘사업운영 관련 정보 획득 채널’에 관련된 설문 조사를 진행했다.
이번 설문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중 93%는 대표자 본인이 직접 매출, 매입관리, 세무 관련 업무를 담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매출규모 8000만 원 미만 사업장은 97%가 대표자가 직접 관리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사업 규모가 작을수록 사장님은 ‘슈퍼맨’이 돼야 하는 현실이다.
반면, 전문적인 사업 운영 관련 정보를 획득하는 경로에는 한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창업 이후 사업운영 관련 정보 획득 채널(중복 응답) 설문 분석 결과, 응답자의 44%가 ‘주변지인’을 통해, 30%가 ‘인터넷 기사를 활용’해 사업 운영 관련 정보를 획득하고 있어, 빠르고 정보 접근성이 높은 채널을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전문적인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세무사를 별도 이용한다’는 자영업자는 17%에 불과했다. 다만 매출 3억 원 이상 사업장은 세무사를 통해 정보를 얻는 비율이 31%로 비교적 높았다.
사업체에서 전문가나 전문 서비스를 거치지 않고 직접 세금 신고를 하는 경우 또한 절반에 달했다. 모든 응답자 중 46%가 외부 도움 없이 직접 세금 신고를 한다고 밝혔다. 특히 매출규모 8000만 원 미만의 통신판매업 사업장은 과반수를 훌쩍 뛰어넘는 67%가 직접 세금 신고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직접 세금 신고 시 어렵다고 느끼는 사항을 조사한 결과, ‘어려운 세무 관련 용어’가 34%, ‘세액 공제·감면 적용’과 ‘세액 산출 방법’이 각 28%, ‘매출/매입 정보 취합’이 10% 순으로 나타났다. 응답자 다수가 ‘혼자서도 충분히 할 수 있다고 여겨서’(68%) 직접 세금 신고를 한다고 답한 것과는 대조적으로, 실제 재무 세무 관리 업무에서는 전문성·정보 부족으로 인해 많은 어려움과 한계를 느끼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비즈넵 이성봉 대표는 “세무와 재무 업무에 별도 인력을 둘 여력이 없어 직접 이를 관리하는 자영업자들이 대다수이며, 정기적인 세금 신고업무 자체가 부담인 것이 현실”이라며 “비즈넵은 소상공인들의 이런 현실적 어려움을 타개할 수 있도록 매출매입 통합관리·세무관리를 돕는 기존 서비스는 물론 세액 공제·감면 등 세무 관련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제공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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