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월드뉴스=이혜진 기자] KT는 올 3분기에 매출 6조2174억원, 영업이익 3824억원을 기록했다고 9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6%, 30.0%씩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 급증에는 설비투자비(CAPEX) 감축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KT는 3분기에 CAPEX를 전년 동기(8167억원) 대비 26.4% 감소한 6007억원을 집행했다. 누적 기준으로는 전년 동기(1조7840억원) 대비 17.9% 줄어든 1조4648억원을 집행했다.
특히 소비자용 유·무선 설비를 비롯해 5G 기지국, 인빌딩 중계기 등을 설치하는 가입자망 투자 금액이 전년 동기(4896억원) 대비 41.2% 감소한 2881억원에 그쳤다. 누적 기준으로는 전년 동기(1조139억원) 대비 28.0% 줄어든 7305억원으로 집계됐다.
무선서비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8% 증가한 1조6978억원을 기록했다. 5G 가입자는 3분기 말 기준 561만명으로, 후불 휴대폰 가입자 중 39%를 차지하며 비중이 늘었다. 이에 따라 3분기 가입자당평균매출(ARPU)은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한 3만2476원이다.
기업간거래(B2B) 사업은 3분기 수주금액이 1조원을 돌파하며 역대 분기 수주 규모 중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인터넷데이터센터(IDC)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4.7% 성장했다. 남구로 IDC의 신규 고객 증가와 다른 사업자의 IDC를 설계·구축·운영해주는 DBO(Design∙Build∙Operate) 사업이 확장되면서다.
AI컨택센터(AICC) 분야에서도 고객센터에 KT AICC 솔루션을 도입하는 사례가 확대되며 AI·DX 전체 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29.7% 성장했다. 기업회선 매출은 기업의 비대면 업무 확대 등으로 트래픽(데이터 사용량)이 늘어나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