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월드뉴스=이재민 기자] SKC가 이차전지 차세대 소재인 실리콘 음극재 사업에 진출한다.

SKC는 11월 1일 이사회를 열고 사모펀드 운용사 SJL파트너스, BNW인베스트먼트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영국의 실리콘 음극재 기술 기업 ‘넥시온(Nexeon)’에 3300만 달러를 투자하기로 의결했다.

총 투자규모는 8000만 달러로, SKC-BNW 컨소시엄이 51%를 투자하고 49%는 SJL파트너스가 투자자를 모집해 컨소시엄에 참여한다. SKC는 컨소시엄의 주 사업자로, 기업결합신고 등 관련 절차가 마무리되면 넥시온의 지분 일부와 실리콘-탄소 복합체 음극재 기술 사업권을 확보하게 된다.

실리콘 음극재는 전기차 주행거리와 충전속도 성능을 개선하는 소재로, 기존 흑연 음극재에 혼합해 사용한다. 함량이 높을수록 전기차 주행거리와 충전속도 성능이 좋아진다. 음극 내 실리콘 함량에 따라 저함량(15% 이내), 고함량(15% 이상)으로 나뉘는데, 현재는 저함량 제품이 상용화 초기 단계다.

넥시온은 2006년 설립된 기술 스타트업으로, 가격경쟁력과 성능을 모두 갖춘 실리콘 음극재를 빠른 기간에 양산할 수 있는 기술력을 갖고 있다. 특히 실리콘 음극재 관련 중요 특허를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다.

SKC는 저함량 제품을 독자적으로 사업화해 글로벌 시장에 진입한 뒤, 시장 개화시점에 맞춰 넥시온과 합작회사 방식으로 고함량 제품을 사업화할 계획이다.

한편 SKC는 3분기 매출 8868억 원, 영업이익 1458억 원을 달성하며 2분기에 이어 사상 최대 분기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32.8%, 영업이익은 139.1%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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