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ETF가 주목한 기업, 옥타∙포티넷 등

[테크월드뉴스=이혜진 기자] ‘투알못(투자를 알지 못하는 사람)’이지만 부자가 되고 싶다면? 어둠 속에서도 고수의 발자취를 따르면 희망을 찾을 수 있다. 

지난달 25일(현지 시각) 미국 빅테크(거대 기술 기업)의 최고경영자(CEO)들은 바이든 대통령과의 회의에서 기다렸다는 듯이 사이버 보안 분야에 막대한 투자를 하겠다고 밝혔다. 총 금액은 한화로 무려 35조원에 이른다.     

해당 분야의 기업에 투자하는 대표적인 상장지수펀드(ETF∙정해진 지수의 펀드를 개별 주식처럼 자유롭게 사고팔 수 있게 만든 금융 상품)엔 미래에셋의 미국 자회사 글로벌X가 운용하는 ‘글로벌 X 사이버시큐리티 ETF(BUG)’, 퍼스트 트러스트의 ‘나스닥 사이버시큐리티 ETF(CIBR)’, 세계 최대 자산 운용사 블랙록이 운용하는 ‘아이쉐어즈 사이버시큐리티 앤 테크(IHAK)’, ETF 전문 운용사 ETF 매니저스그룹(ETFMG)의 ‘프라임 사이버 시큐리티 ETF(HACK)’ 등이다. 

해당 펀드가 공통적으로 투자한 기업엔 어떤 곳이 있을까. 

 

1. 포티넷(Fortinet)

사이버 보안 솔루션 개발사다. 주요 제품은 방화벽이다. 이외에도 소프트웨어 정의 광역 네트워크(SD-WAN), 스위칭 및 무선 액세스, 네트워크 액세스 제어, 인증, 퍼블릭 및 프라이빗 클라우드 보안, 엔드포인트 보안, 인공지능(AI) 기반 지능형 보안 위협 보호 솔루션 등을 제공한다. 주요 지수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과 포춘 100대 기업들이 주요 고객이다.  

지난 2분기 매출액은 8억110만달러(약 9273억원)다. 전년동기(6억1760만달러) 대비 29.7%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전년동기(1억4750만달러) 대비 24.1% 늘었다.

 

2. 팔로 알토 네트워크(Palo Alto Network)

머신러닝(기계학습)으로 자동 업데이트되는 방화벽을 제공하는 회사다. 미국 네트워크 방화벽 시장에서 점유율 1위인 기업이다. 약 150개 나라의 7만7000개사에서 회사의 서비스를 이용 중이다. 실제로 ‘포춘 100’에 드는 기업 중 85개는 팔로 알토 네트워크의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을 정도. 이에 지난해 4분기에는 세계 시장 점유율 1위였던 시스코 시스템즈(CSCO)를 넘어 18%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3. 크라우드 스트라이크(Crowd Stirke)
클라우드에 기반한 미국의 소프트웨어 보안 회사다. 2011년 창립 후 성장세가 꺾인 적이 없다. 매년 70~90%씩 성장하고 있다. 시장 조사 기관인 가트너의 ‘2021년 매직쿼드런트 엔드포인트 보호 플랫폼(EPP)’에 따르면, 회사는 EPP 부문에서 마이크로소프트(MS)와 더불어 선두자리를 차지했다. 가트너의 ‘엔드포인트 보호 플랫폼이 갖춰야 할 필 수 기능’ 보고서에 의하면 ▲최고의 기술을 도입하려는 조직 ▲검증된 기술을 도입하려는 조직 ▲비용효율성을 중시하는 조직 등 전 분야에서 1~2위를 차지했다.

4. 지스케일러(Zscaler)

기업용 트래픽(인터넷 사용량), 웹 트래픽 분야의 보안에 집중하는 기업이다. 물리적 보안 장치가 아닌 클라우드 보안 플랫폼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다. 인터넷 액세스, 데이터 보호 등의 사업을 하고 있다. 2017년 나스닥에 상장돼 최근 클라우드와 재택근무 확산에 따라 주목받고 있다. 주요 서비스는 ZIA(Zscaler Internet Access)와 ZPA(Zxcaler Private Access)다. 두 서비스는 기업의 서버와 클라우드에 접속할 때 보안을 지원한다.

 

5. 옥타(Okta)
모바일 ID 인증 서비스 기업이다. 미국 정부에 서비스를 제공하는 클라우드 기업 가운데 5번째로 많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최근 미 국방정보체계국(DISA)으로부터 클라우드 보완 권한을 승인받았다. 회사는 안정적인 시스템 제공을 위해 작년 3월에 클라우드, 신원확인 서비스, IT(정보 기술) 분석 컨설팅 등을 제공하는 '오스제로'(Auth0)를 65억달러에 인수했다. 이를 통해 300억달러에 이르는 고객 계정 접근 제어(CIAM) 시장에 진출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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