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월드뉴스=서유덕 기자] 엔비디아가 자사의 A100 텐서코어(Tensor Core) GPU가 탑재된 AI 슈퍼컴퓨터와 대학 교육 지원 프로그램으로 전 세계 대학과 연구기관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미국 미네소타 대학(University of Minnesota)은 7페타플롭(Petaflop)의 성능을 내는 슈퍼컴퓨터 에이게이트(Agate)를 구축 중이다. 미네소타 슈퍼컴퓨팅 연구소(MSI)에 설치되는 에이게이트는 엔비디아 HDR 200Gb/s 인피니밴드(InfiniBand) 네트워크로 265개의 엔비디아 A100 텐서 코어 GPU를 연결한다. MSI는 경제·사회학에서 천문학에 이르는 연구 영역에 에이게이트를 활용할 예정이다.

제임스 윌겐부쉬(James Wilgenbusch) 미네소타 대학 연구 컴퓨팅 책임자는 휴렛 팩커드 엔터프라이즈(Hewlett Packard Enterprise)가 구축하고 있는 가속 슈퍼컴퓨터 에이게이트에 대해 “기초과학 및 인문학을 아울러 모든 분야에 관련된 연구원들과 학생들이 해당 슈퍼컴퓨터를 곧바로 사용하길 바라고 있다”며 “지질학, 역사학, 정치학, 마케팅 분야를 비롯해 생명과학과 인문과학 분야에서 연간 사용자 증가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나며, 해당 분야의 관계자들은 방대한 양의 비정형 데이터를 이해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미네소타 보건부(Minnesota Department of Health)는 MSI 시스템의 일부를 활용해 접촉자 추적 등 코로나 19 바이러스의 변이 추적을 위한 게놈 염기서열 분석을 진행하며 코로나19 사태에 대응하고 있다.

번인 테스트를 진행 중인 미국 위스콘신 주 치페와 폴스의 에이게이트 슈퍼컴퓨터(출처: HPE)
번인 테스트를 진행 중인 미국 위스콘신 주 치페와 폴스의 에이게이트 슈퍼컴퓨터(출처: HPE)

미네소타 대학뿐만 아니라, AI 슈퍼컴퓨터는 전 세계 주요 대학과 연구기관에서 활용되고 있다. 미국 인디애나 대학(Indiana University)은 총 616개의 엔비디아 A100 GPU로 구성된 AI 슈퍼컴퓨터 2대를 구축, 대학 강의를 지원하고 있다. 현재 2500명 이상의 학생들이 인디애나 대학의 GPU 가속 시스템을 사용하고 있으며, 작년 한 해 동안 178개 학과에 걸친 약 10억 달러 규모의 대학 연구 계약과 보조금 관련 작업의 40% 이상이 해당 시스템에서 이뤄졌다.

일리노이 대학교(University of Illinois) 어바나-샴페인(Urbana-Champaign)의 국립 슈퍼컴퓨팅 애플리케이션 센터(NCSA)는 800개 이상의 엔비디아 A100 GPU를 탑재한 AI 슈퍼컴퓨터인 델타를 통해 가속 컴퓨팅 사용을 확장하고 있다. 미국 플로리다 대학은 하이퍼게이터(HiPerGator) AI 시스템를 통해 가속 컴퓨팅을 활용하고 있으며, 캘리포니아 대학교 버클리 캠퍼스와 케임브리지 대학교 등도 A100 GPU를 탑재한 슈퍼컴퓨터를 도입했다.

미국 인디애나 대학의 슈퍼컴퓨터에는 616개의 엔비디아 A100 GPU가 사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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