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과 ‘패스트웍스’로 제2의 부흥기 맞다
[테크월드뉴스=김경한 기자] GE는 발명왕 에디슨이 창업한 회사이자, 지난 130여 년간 시장 변화에 잘 적응하며 꾸준히 성장해온 기업이다. 하지만 ‘포춘’지가 선정한 ‘20세기 최고의 경영자’였던 잭 웰치의 퇴임 이후 주가와 시가총액이 하락하며 실패한 기업으로 인식됐다.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에서 해답을 찾다
GE는 이대로 주저앉지 않았다. GE는 위기의식을 갖고 디지털 기업으로의 변신을 선언한 후 거의 불가능에 가까운 도전을 10여 년간 이어왔다.
한 예로, GE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통한 새로운 성장동력을 얻는 데 있어 전자상거래를 통해 디지털화와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구현한 ‘아마존’에 주목했다. 여기서 한 가지 문제에 봉착했다. 소비자를 대상으로 하는 아마존과 달리, GE는 중공업 분야의 산업재 고객사를 대상으로 하기에 데이터의 크기가 크고 복잡했다. 더군다나 고객사에게 데이터 수집에 관한 협조 요청을 하는 것도 쉽지 않았다. 이에 GE는 고객사에 공급하는 엔진이나 가스터빈 등에 센서를 달아 데이터가 자동으로 모이게 만들었다.
고객의 성과 달성에 초점을 둔 ‘패스트웍스’
제프리 이멜트 CEO는 혁신을 통한 성장을 선언한 후, GE는 혁신을 위한 틀을 제시했다. 그 중에서도 패스트웍스(FastWorks)는 GE의 가장 성공적인 혁신 도구로 평가받는다. 패스트웍스는 초기에는 고객가치 창출에 있어 ‘보다 혁신적이고 나은 제품을 빠르게 개발하는 것’에 초점을 뒀다. 그렇지만 GE는 시장에서 인정받는 안정화된 제품으로 시장 리더십을 확보하고 있었기에 ‘더 나은 고객 성과’를 내는 데 집중하게 됐다. 이에 따라 패스트웍스는 GE가 보다 나은 고객 성과를 내기 위해 필요한 문제점을 해결하는 방법론으로 발전하게 됐다.
<GE의 혁신 DNA>에서는 GE의 패스트웍스 버전별 발전 과정을 전해준다. 또한 프로토타입을 접목해 스타트업 기업처럼 빠른 대응을 꾀하는 GE의 모습을 보여준다. 이 책의 핵심 내용은 다음과 같다.
[Intro]인 ‘GE의 임원 연수, 그 변화의 현장을 가다’는 KBS 1TV〈명견만리〉의 제작진인 손현철 PD의 눈으로 GE의 임원 연수 현장을 현재 진행형으로 담았다. 특히 크로톤빌 연수원에서 역할극과 시뮬레이션을 활용해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는 GE 임원들의 모습을 통해 우리 기업의 연수 현실을 되돌아볼 수 있을 것이다.
[1장]은 130여 년 동안 줄기차게 경영 혁신의 역사를 써가고 있는 GE의 기업 역사에서 포인트가 되는 부분을 알아보고, GE가 ‘산업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진행하게 된 내적 배경을 소개한다.
[2장]은 산업 전반의 변화로 인한 GE의 도전 방향이 ‘인터넷화’, 그 중에서도 ‘산업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으로 확정되는 과정을 제시한다. 그 과정에서 서비스 인터넷 기업들의 모방을 통해 ‘산업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 진행되었음을 확인할 수 있다.
[3장]은 GE가 사업 모델을 인터넷 비즈니스로 전환하면서 당면한 과제와 해법에 대해 이야기한다.
[4장]에서는 GE가 새로 일하는 방식으로 채택한 패스트웍스에 대해 다루었다. 패스트웍스의 버전별 발전 과정과 프로토타입을 접목해 스타트업 기업처럼 빠른 대응을 꾀하는 GE의 모습을 볼 수 있다.
[5장]에서는 GE의 수평적 조직화를 다루었다. 평가 체계를 개선하고 디지털 도구를 활용하는 것은 물론 오픈 혁신을 통해 협업과 새로운 아이디어 창출이 가능하도록 조직을 재편했음을 발견할 수 있다.
마지막 [6장]에서는 GE의 ‘산업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에서 반면교사할 점을 저자들의 시각에서 제시했다.
이 책은 임채성 한국인더스트리4.0협회 IIC위원회 위원장 및 임재영 동 협회 저술위원회 윈장, KBS 다큐멘터리 및 창업 프로그램 PD 출신인 손현철 등 세 명의 저자들이 5년여의 연구를 통해 내놓은 결과물이다. 저자들은 GE라는 중후장대한 제조 기업의 변화를 통해 국내 제조 기업들에게 다가올 미래에 대응하려면 ‘산업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추구할 것을 제시한다. 이 책에서 저자들이 심도 있게 그려낸 GE의 모습을 반면교사 삼아 국내 기업들이 제조 강국의 위상을 되찾기를 기대해 본다.
한편, <GE의 혁신 DNA> 저자들은 오는 9월 1일부터 내년 8월 3일까지 매달 첫째 수요일 저녁 8~9시에 Zoom 사랑방을 운영한다. 이를 통해 신제조 혁신, 혹은 산업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현장에서 기업이 나아갈 방향을 모색하고 커뮤니티를 형성하는 자리를 마련한다. 또한, 오는 9월 1일부터 내년 12월 7일까지 매달 첫째 수요일 저녁 9시부터 10시에는 클럽하우스를 통해 <GE의 혁신DNA>의 저자들이 각 챕터별 핵심 부분에 대한 독자의 질문에 답하는 시간을 가진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