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월드뉴스=김경한 기자] 한컴인텔리전스가 5월 13일에 전자회로기판(PCB) 설계 솔루션 ‘알티움 디자이너(Altium Designer, 이하 알티움)를 사용하는 하드웨어 엔지니어들을 대상으로 ‘The Next PCB 2021’ 기술 세미나를 온라인으로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단순히 기술을 나열하는 것이 아닌, 엔지니어들의 궁금증과 에피소드, 노하우를 사전에 직접 받고 이에 대한 답변을 서술하는 식으로 진행돼 참석자들로부터 신선하다는 호평을 받았다. 

3D 검토성과 호환성이 좋은 알티움

이날 발표를 맡은 오힘찬 한컴인텔리전스 과장은 “전자제품 등이 주문 생산 방식을 통해 다품종 소량생산으로 소형화, 고성능화되면서 PCB 동판, 배선 폭, 간격, 기판의 두께와 무게 등에서 축소가 예상되며, 미세한 홀의 가공이 중요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오 과장에 따르면, PCB 산업의 전체 시장 동향은 매출 규모가 크게 오르거나 내리지 않고 일정하게 유지되는 게 특징이다. 특히 중국, 한국, 대만, 일본이 세계 시장 점유율에서 82%를 점유하고 있을 정도로 비중이 높다. 

현재는 다층 기판이 많이 쓰이고 있으며, 연성회로기판(FPCB)도 많이 생산되고 있으며 그 수요는 계속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리지드 PCB와 플렉시블 PCB가 결합된 기판이 많이 개발되고 있기도 하다. 

PCB는 디지털 제품의 트랜스포메이션에 따라 소프트웨어가 업그레이드되고 있기도 하다. 기존 제품에서 웨어러블 형태로 변화되며 인체 공학적인 형태가 많이 등장하고 있으며, 휘어지는 형태의 스마트기기가 등장함에 따라 늘어나거나 줄어드는 형태의 공간성이 중요해지고 있다. 

이에 알티움은 신기술을 내놓고 있다. 리지드 PCB와 플렉시블 PCB를 쉽게 설계할 수 있도록 했으며, 플렉시블 부품의 경우 알티움 툴 내에서 레이어(층)마다 다르게 구부릴 수도 있는 기능을 부여했다. 

한국에서 알티움을 사용하는 이유는 ▲회로도와 PCB를 동시에 작업하기 위한 툴을 찾다가 ▲3D 검토를 하기 위해 ▲아트웍 설계 디테일이 편해서 ▲타 제품들과의 호환성이 좋아서 ▲활용도와 효율성이 높아서 등이었다. 세미나 댓글 창에는 ‘고객이 원해서 할 수 없이’라는 이색적인 댓글도 나왔으며, ‘사용자를 늘리려면 학교에 아카데미 버전을 많이 풀어주세요’라는 애교(?) 섞인 요청 댓글도 달렸다. 

오힘찬 과장은 “알티움이 그래픽성은 좋으나 엔진이 약했던 것은 사실이나 현재는 엔진 자체가 좋아지며 타사 제품을 많이 따라잡고 있다”고 말했다. 

알티움은 언택트 환경에서 협업 툴로서의 활용성도 높다. 이 툴에서 작업해 놓은 PCB 프로젝트를 클라우드에 올려놓으면 스마트폰 등으로 언제 어디서든 여러 사람이 검토하고 공동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 오 과장은 “알티움 17 버전 이하에선 버그가 많다”며, “그 이상으로 업데이트하길 바란다”는 당부의 말도 잊지 않았다. 또한 “알티움은 그래픽이 우수해서 컴 성능을 많이 따진다”는 엔지니어의 댓글에 “램 성능을 향상시키라”는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알티움으로 설계하며 생긴 에피소드

이번 세미나에서는 엔지니어들이 설계하면서 생긴 에피소드를 사전에 수집해서 전해주는 시간을 가졌다. 

사연으로 한 엔지니어는 “신입으로 입사했을 때는 다른 툴을 사용했는데, 새로운 툴을 고려하던 중 알티움이 대세라는 걸 감지해 구매까지 이어졌다. 처음에는 익숙해지기 어려웠으나 열심히 배운 덕분에 능숙하게 사용하게 됐다. 하지만 선임 개발자들은 여전히 기존 툴을 사용하는 관계로 알티움 개발자는 사내에서 본인 외에는 아무도 없었다. 이는 하드웨어 설계자로 자리잡는 데 큰 도움이 됐고, 알티움이 고마운 존재다. 알티움을 통해 3D로 이리저리 돌려가며 설계 검토를 할 때면, 지나가는 선임들이 신기해한다”라고 밝혔다. 

▲알티움 디자이너 사용 예시
▲알티움 디자이너 사용 예시

또 다른 사연자는 “영업부에서 다른 고객사에 전달할 제품 개발 소개 자료를 요청할 때가 있다. 이때 알티움을 활용해 완제품 사진뿐만 아니라 3D 하우징 자료를 제출한다. 그러면 영업부에서 도움이 많이 됐다는 인사말을 건넨다”라고 전했다. 

세 번째 사연자는 “PCB 개발자로서 알티움을 도입한 이유는 이 툴 하나만 있으면 모든 걸 다 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인력이 부족해서 아트웍 협력업체에 일을 맡기면 다른 툴을 진행하고 있어 웃픈(?) 상황에 놓이게 된다”라고 언급했다. 

그밖에 ▲한 번 알티움을 써보면 편리함 때문에 다른 툴은 못 쓰게 되고 ▲사용하면 할수록 좋은 기능들을 경험할 수 있어서 좋았으며 ▲알티움 세미나를 접하면서 툴의 사용성이 좋아서 ‘유레카’라는 느낌을 받았다는 등의 사연이 소개됐다. 

오힘찬 과장은 알티움을 유지보수하는 고객이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유지보수 고객은 최신 소프트웨어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으며, 실시간 원격 기술 지원을 받을 수 있다. 또한 알티움 가이드북과 최신 부품 라이브러리를 제공받는다. VIP 세미나는 현재 무료이나 나중엔 유지보수 고객 대상으로만 진행할 예정이다. 조만간 진행할 예정인 기본 교육과 중급 교육 과정도 유지보수 고객 대상으로 진행한다. 

오 과장은 AD 공식 커뮤니티 네이버 카페(온라인)를 5월 12일에 오픈했음도 알렸다. 회원 가입하고 게시글을 작성하거나 추천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하면 N사 포인트도 제공할 예정이다. 

회원가입 후 이용바랍니다.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저작권자 © 테크월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와 관련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