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자 상황 평가, 모니터링 등 기술 3종과 데이터도 함께 공개
국토부, 제조사 등에 배포해 안전한 자율주행 기술 보급에 기여
[테크월드뉴스=서유덕 기자]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는 6일, 자율주행차에서 운전자 상태를 고려해 제어권을 안전하게 전환할 수 있도록 안내하는 가이드라인과 관련 기술 3종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관련 데이터셋을 공개했다.

운전자 개입이 어느 정도 필요한 조건부 자동화 단계 자율주행차는 상황에 따라 사용자가 차로부터 운전 제어권을 받아야 하지만, 그간 제어 전환 기준이 명확하게 마련되지 않았다.
ETRI가 개발한 자율주행차 인적요인 가이드라인은 운전자·차량·환경 측면에서 다양한 제어권 전환 시나리오를 제시하며 일반인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예를 들어, 자율주행 모드로 가다가 곧 수동 운전으로 전환할 구간이 다가오는데 운전자에게 중요한 전화가 걸려온 상황에서 어떤 결정을 내릴 지를 판단한다.
또한, ETRI는 자율주행차의 제어권 전환에 도움을 줄 다양한 기술 3종도 개발했다. 각각 운전자·차량·주행환경 정보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분석하는 DVE 모니터링 시스템, 생체 정보를 제공하거나 경고하는 제어권 전환 에이전트(CPA), 운전자의 상황인지·지각·반응·판단 능력과 운전 기술을 실시간으로 평가하는 자율주행차 AI 제어권전환 능력평가 시스템이다.
윤대섭 ETRI 인지·교통ICT연구실장은 “이번에 개발된 가이드라인과 기술·데이터가 안전한 자율주행 운전을 돕는 것은 물론, 자율주행차의 신뢰성 향상과 관련 산업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연구진이 개발한 가이드라인은 유관기관과 제조사 등에 배포할 예정이며, ETRI 지식공유플랫폼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기술 3종과 데이터셋은 ETRI 기술이전 사이트를 통해 관련 내용을 찾아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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