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fS리서치∙카날리스 보고서

[테크월드뉴스=이혜진 기자] 코로나 팬데믹(대유행)으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기존에 어떤 클라우드 서비스를 사용하고 있는지 관계없이 데이터를 쉽게 옮길 수 있는 기술)로의 지출이 급증할 전망이다.

시장 조사 기관인 HfS리서치가 지난해 631개 기술 분야 대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와 통계기관인 카날리스가 최근 낸 보고서를 종합하면 해당 분야로의 지출은 코로나 전보다 약 74%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전망은 코로나로 앞당겨진 비대면 문화 확산에 수 년 내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를 도입하기로 한 기업이 늘어난 것과 관련 있다. 시장 조사 업체 프로스트&설리번이 최근 313개 브라질 기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에 따르면, 전체 조사 대상의 43%는 향후 2년 내에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를 도입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42%는 이미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를 활용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국내에서도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를 도입하기로 계획한 기업의 비중이 높다. 뉴타닉스코리아는 지난 1월 보고서에서 국내 기업의 71%가 5년 내에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를 도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다음으로 지출이 급증하는 분야는 자동화(Automation)가 될 것으로 보인다. 양 기관의 보고서를 종합하면 코로나 전보다 해당 분야로의 지출은 66% 증가할 전망이다. 

자동화로의 지출 확대도 코로나로 더 앞당겨졌다. 팬데믹으로 인한 비대면 문화 확산이 무인 자동화의 수요를 증가시켰기 때문이다. 이에 시장 조사 업체 가트너는 지난해 10월 올해 주요 전략기술 중 하나로 ‘초자동화(Hyperautomation)’를 꼽았다. 

가트너에 따르면 초자동화는 더 많은 프로세스를 자동화하는 데 첨단 기술, 인공지능(AI), 머신러닝(기계 학습)을 활용하는 것을 말한다. 가트너는 “초자동화를 위해선 다양한 기술, 도구, 플랫폼을 조율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세 번째로 지출이 급증할 것으로 보이는 분야는 인공지능(AI)이다. 양 기관의 자료를 종합하면 코로나 전보다 이 분야로의 지출은 59% 증가할 전망이다. 

지출이 늘어나는 만큼 시장 전체의 규모도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6일 시장 조사 기관인 리포트링커는 올해부터 AI 시장의 규모가 21%씩 성장해 2025년엔 7644억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리포트링커 측은 보고서에서 “AI 시장은 사기∙악성 공격 예방 분야와 AI를 활용한 챗봇(대화 로봇) 등이 주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사기 및 악성 공격 예방 분야는 앞으로도 시장의 성장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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