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월드뉴스=조명의 기자]

경찰청은 5월 1일부터 범죄위험도 예측·분석 시스템(프리카스 Pre-CAS)을 전국에서 운영한다고 밝혔다.

 

범죄위험도 예측분석 시스템은 치안·공공데이터를 통합한 빅데이터를 최신 알고리즘을 적용한 인공지능(AI)으로 분석해 지역별 범죄위험도와 범죄발생 건수를 예측하고 효과적인 순찰 경로를 안내하는 시스템이다.

시범운영은 지난 3월 한 달간 울산·경기북부·충남 등 3개 시·도 경찰청을 대상으로 해 안정성·효과성을 점검했다.

범죄예측 시스템은 일정구역(100m×100m)별·시간대별(2시간 간격)로 범죄위험도 등급(1~10등급)과 범죄·무질서 발생 예측 건수를 표시하는데, 위험도가 높은 지역에 대해 순찰이 필요한 경로를 분석하고 순찰차 내비게이션(112시스템)에 자동으로 전송해, 지구대·파출소의 선제적 순찰 활동이 가능하도록 한다.

또한 방범시설 현황과 범죄예방진단 결과, 112신고 이력 등을 종합적으로 비교 분석해 범죄취약지를 쉽게 파악하도록 하고, 이를 활용해 경찰력을 적절하게 배치할 수 있도록 하는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시범운영 결과는 실제 3월 한 달간의 정확도가 높은 범죄예측과 함께, 현장 활용도 역시 유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우선, 범죄예측 건수와 실제 발생 건수를 비교한 결과, 평균적으로 83.1%의 높은 정확도를 보였고, 위험도가 높은 지역이 실제로도 범죄와 112신고가 많은 지역으로 확인됐다.

또한 위험지역 위주의 순찰 결과, 시범관서의 5대 범죄 발생과 112신고 건수가 전국 평균보다 더 감소하는 성과도 있었으나, 표본 기간이 짧았던 만큼 장기적으로 추가 분석을 통해 연관성을 확인할 예정이다.

이와 같은 결과 외에도 순찰·범죄예방진단 장소 지정, 셉테드(CPTED) 사업지 선정, 치안위해요소 관리 등 현장에서 다양한 분야에 활용하는 등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경찰청은 앞으로 범죄예측의 정확도 향상과 현장에서 필요한 기능을 개발하는 등 범죄예측 시스템을 더욱 고도화하고, 범죄예측 시스템을 통해 전국적인 치안 동향, 시·도경찰청 활용 효과 등을 분석해 효율적인 범죄예방정책을 제공할 방침이다. 

또한 지역맞춤형 치안활동을 지원하는 동시에 전국적으로 균질한 치안 역량이 유지되도록 해 자치경찰제의 안착을 뒷받침할 계획이다.

경찰청 관계자는 “앞으로도 경찰청은 현장에서 최적화된 범죄예방활동을 할 수 있도록 범죄예측 시스템 외에도 치안 연구개발(R&D)을 통한 종합적인 시스템 개발을 전담할 것이다”라며 “시·도경찰청은 이를 지역 실정에 맞게 적절히 활용해 국민 보호에 주력하는 등 역할 분담을 통해 자치경찰제 시행에도 국민 안전에 공백이 없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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