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월드뉴스=방제일 기자] 한국기상산업기술원는 기상R&D 지원을 통해 세계 최초로 개발된 고층모사 극저온 온도챔버를 이용한 라디오존데 교정 방법에 관한 국제표준 개발 추진에 나섰다.
이 분야는 고층 기상관측 자료의 정확성 향상을 위해 라디오존데 교정 방법에 대한 기준 정립이 시급하나 표준화 사례가 전무한 기술 분야이다.
이에, 공백기술에 대한 기술우위 선점을 위해 국내 기술 기반으로 국제표준화를 추진할 예정이다.

기술원은 금년 4월부터 산업통상자원부 국가표준기술력향상사업에 참여해 국제표준안 개발에 착수했다.
국내 기술 기반으로 ‘라디오존데 기상센서 교정방법’ 국제표준안을 개발해 내년 초 국제표준화기구(ISO)에 신규제안(NP)하고, 국제표준 제정이 성공적으로 완료될 수 있도록 ISO 기술위원회(TC 146/SC 5)에 대한 참여와 회원국간 협력해 국제표준 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 표준안에는 라디오존데의 측정정밀도를 향상하기 위해 고층기상모사시스템(Upper Air Simulator)을 이용해 존데에 부착돼 있는 기상센서를 교정하는 방법이 담길 예정이다.
고층기상모사시스템은 온도, 습도, 기압, 일사, 풍속 등의 고층기상요소를 실제 대기권과 동일하게 구현해 기상관측시스템을 평가하는 기술로서, 기상요소의 제어와 각 인자에 대한 측정불확도 산출이 가능해 극저온 환경의 고층기상을 관측하는 라디오존데의 성능을 평가하고 보정하는데 활용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지상에서 라디오존데의 성능을 효과적이고 경제적으로 평가함으로써 기상관측 데이터의 신뢰성 확보가 가능할 것이다.
류찬수 한국기상산업기술원장은 “이번 국제표준화 추진을 통해 국내 기상기업의 세계시장 확대에 활용되는 대표적인 성공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앞으로 기상분야 표준개발협력기관인 기술원이 국내 기상기업과 협력해 시장 영향력이 있는 표준을 개발하고, 세계시장에 파급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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