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월드뉴스=이재민 기자] SK종합화학과 중국 최대 석유기업인 시노펙이 합작해 설립한 ‘중한석화’가 2021년 하반기까지 신규 증설하고 있는 석유화학 설비를 완공하고, 전면 가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중한석화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차이나 인사이더’ 전략의 핵심 사업이자 1992년 한·중 수교 이후 최대 규모의 석유화학 합작 프로젝트다. 2013년 10월에 설립된 중한석화는 SK종합화학과 시노펙이 35:65비율로 총 3조 3000억 원을 투자했다. 가동 첫해부터 영업이익 1477억 원을 기록하고, 7년만에 약 2조 3300억 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중한석화는 2017년 10월 ▲에틸렌 30만 톤 ▲폴리에틸렌 30만 톤 ▲폴리프로필렌 30만 톤 ▲부타디엔 6만 톤 등의 석유화학 설비 확대를 위해 총 7400억 원 규모 추가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이 투자금은 중한석화가 자체적으로 벌어들인 수익에서 마련됐다.
2020년 12월 중한석화는 에틸렌 설비 증설을 완료해 첫 가동에 성공했다. 이 설비는 현재 90% 수준의 가동률을 유지하고 있다. 폴리프로필렌 설비와 부타디엔 설비는 2021년 3월 완공해 차질없이 가동 중이다.
특히 중한석화는 신규 증설된 폴리프로필렌 설비에서 기존 제품과 비교해 강도를 크게 높인 고품질, 고부가 화학제품 ‘고결정성 폴리프로필렌(HCPP)’을 생산할 계획이다. 폴리에틸렌 설비는 2021년 6월까지 증설을 마무리 짓고, 하반기부터는 100% 가동할 예정이다.
중한석화는 현재 증설하고 있는 석유화학 생산 설비가 전면 가동되는 올 하반기, ▲연산 에틸렌 110만 톤 ▲폴리에틸렌 90만 톤 ▲폴리프로필렌 70만 톤 ▲부타디엔 19만 톤 등 총 300만 톤 규모의 석유화학 제품 생산능력을 확보하게 된다. 이렇게 되면 기존 중한석화의 석유화학 제품 생산량인 220만 톤 보다 약 40% 늘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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